남을까, 떠날까? 드디어 시작된 KBO 스토브리그

이현우 기자 2019. 11. 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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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를 덥힐 자유계약선수(FA) 명단이 공개된다.

지난해 4년간 125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양의지(NC 다이노스) 수준의 대어는 없지만 언제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준척들이 시장에 대거 풀려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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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가 된 안치홍(오른쪽). 뉴시스

스토브리그를 덥힐 자유계약선수(FA) 명단이 공개된다. 지난해 4년간 125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양의지(NC 다이노스) 수준의 대어는 없지만 언제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준척들이 시장에 대거 풀려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2020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4명 중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19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2020년 FA 승인 선수는 두산 베어스 오재원, 키움 히어로즈 오주원, 이지영, SK 와이번스 김강민, LG 트윈스 진해수, 송은범, 오지환, NC 다이노스 김태군, 박석민, KT 위즈 유한준, KIA 타이거즈 김선빈, 안치홍, 한화 이글스 윤규진, 정우람, 김태균, 이성열, 롯데 자이언츠 고효준, 손승락, 전준우 등 총 19명이다.

올 스토브리그에는 투수 정우람과 내야수 안치홍·오지환, 외야수 전준우가 대어로 거론된다. 한화와 2016시즌을 앞두고 맺은 4년간 84억 규모의 계약이 종료된 정우람은 3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그에서 비할 선수가 없는 최고의 좌완 계투로 평가받는다. SK 시절 많은 이닝수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유지해 ‘고무팔’이라고 부리던 그는 지난 4년 동안 최소 55경기에 등판하며 여전히 내구성을 과시하고 있다.

데뷔해부터 스타로 떠오른 뒤 꾸준한 실력을 과시하는 안치홍은 최근 3년간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올 시즌 급감한 장타력이 아쉽다. 오지환은 강력한 내구성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어떤 팀에서도 유격수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지만 타격에는 기복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전준우는 타격면에선 올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지만 내년 34세가 되는 나이와 최근 떨어진 수비력이 걸린다.

FA가 된 이지영(왼쪽). 뉴시스

이들 외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이지영·김태군 두 주전급 포수들이다. 이지영은 올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투수들을 잘 리드한 데다 상대 투수진을 끈질기게 괴롭히며 주가를 더욱 높였다. 지난 8월 전역해 양의지의 백업 자리를 맡았던 김태군은 타격은 부족해도 수비면에서는 누구도 부럽지 않은 포수로 꼽힌다. 유한준과 박석민 등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들이지만 보상금과 나이 등을 고려하면 잔류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FA 권리를 포기한 선수는 5명이다. 두산 장원준은 무릎 연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LG를 떠난 장원삼은 새 팀을 찾고 있다. 손주인은 은퇴를 결정하고 삼성 구단 프런트로 새 출발을 했다. 박정배와 나주환은 FA 권리를 포기하고 SK와 재계약을 준비한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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