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선물', 신하균의 능청이 선사하는 힐링 [어땠어?]

2019. 10. 29.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짧은 러닝타임만큼 부담없이 미소지을 수 있다.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선물' 특별상영회에서 영화를 접한 소감이다.

'선물'은 50년 전인 1969년에서 온 전기기술자 상구(신하균 분)가 열화상 카메라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년 창업가 하늘(김준면 분), 보라(김슬기 분), 영복(유수빈 분)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타임슬립 코미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성민주 인턴기자] 짧은 러닝타임만큼 부담없이 미소지을 수 있다. 보고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선물' 특별상영회에서 영화를 접한 소감이다.

'선물'은 50년 전인 1969년에서 온 전기기술자 상구(신하균 분)가 열화상 카메라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년 창업가 하늘(김준면 분), 보라(김슬기 분), 영복(유수빈 분)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타임슬립 코미디.

아직 '선물'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봤다.

Q. 무슨 영화야? 개봉은 안 해?

실제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한 스타트업 '팀 이그니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러닝타임 43분짜리 단편영화다.

극 중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하려고 하는 하늘의 스타트업은 계속된 개발 실패로 꿈을 지속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이때 나타난 상구가 뜻밖의 도움을 주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는 극장이 아닌 유튜브 포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등 온라인 채널과 IPTV, 디지털 케이블 방송을 통해 28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Q. 신하균이 타임 슬립한다고?

그렇다. 신하균은 졸지에 2019년에 떨어진 1925년생 상구 아저씨를 능청스럽게 연기해낸다.

1969년 자신의 공장 옥상에서 유성을 보다가 연기를 따라 내려와 봤더니 2019년이었다고 주장하는 상구 아저씨는 도착하자마자 하늘에게 메치기를 당한다. 그리고 그는 이를 빌미로 하늘에게 빌붙게 된다.

하얀 삼베 셔츠를 입고 옛날 기계식 카메라를 둘러멘 신하균은 1969년에서 날아온 옛날 사람 그 자체다. 멜론 맛 아이스크림을 쪽쪽 빨며 종류별로 과자를 주워 먹는 신하균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웃음이 배어 나온다.

Q. 허진호 감독의 코미디는 어때?

옛 감성을 담아 잔잔하고 가슴 따뜻한 유머를 선사한다.

메인 웃음 포인트는 2019년에 적응하지 못하는 신하균의 모습이지만, 아이돌의 자아를 내려놓고 모기장에서 배를 긁으면서 잠드는 김준면, 실제보다 실제 같은 술주정 연기를 펼치는 김슬기의 모습이 소소한 웃음을 준다.

여유 없는 상황 속 증조할아버지 뻘 상구와 청년들이 티격태격하다가 꽃피우는 우정에서 웃음도 피어난다. 영화 말미 상구가 청년들에게 전달하는 '선물'은 가슴 찡한 희망을 남긴다. 선한 메시지를 담은 내용이니만큼 들여다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의도한 대로 따뜻하다.

성민주 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영화 '선물' 스틸컷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