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김도완 "'열여덟의 순간' 조상훈과 달라 실제론 내성적"

황소영 2019. 9. 27. 15: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황소영]
배우 김도완(24)이 JTBC 월화극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안방극장의 눈도장을 찍었다. 2017년 웹드라마 '열일곱'으로 데뷔한 신예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었다. 극 중 껄렁껄렁거리면서 신승호를 약 올리는 수학천재 조상훈 역을 맡아 실제와 드라마를 헷갈리게 했다. 그러나 실제로 만난 김도완은 혼자 영화 보는 것을 즐기고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와인 마시길 좋아하는 20대 청년이었다. 동네 친구들과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좋다는 그는 평범한 일상 속 행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배우였다. 그래서 그럴까. 얘기하는 내내 따뜻함이 느껴졌다.

-'열여덟의 순간' 종영 소감은. "섭섭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단체 대화방이 활성화가 되어 있어서 실감은 잘 안 난다. 아직도 너무 많은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자주 보기도 한다. 모이면 거의 10명씩 모인다. 단합이 정말 좋다."

-단체 대화방에서 누가 가장 많이 활약하나. "대화가 잘 안 된다. 각자 이야기만 한다. 그래서 잠깐 안 보고 있으면 메시지가 300, 400개가 오고 그런다. 주고받는 대화가 아니라 개인 일상을 공유하는 느낌이다. 특히 (신)승호가 제일 활발하다. 아무도 답을 하지 않는데 말을 계속한다.(웃음)"

-종영 이후 시간은 어떻게 보냈나. "쉬는 동안 KBS 단막극 '사교-땐스의 이해' 1회 차 촬영을 했다. 평소에 못 봤던 영화나 책도 보고 운동도 하면서 보냈다."

-천봉고 2학년 3반으로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겠다. "가끔 섭섭하더라. 나도 단체방에 있는데 2학년 3반 단체 사진이나 셀카 찍은 걸 올리면 나만 없더라. '나 나갈게' 그러면 잡아주긴 해서 함께하고 있다."

-조상훈이라는 캐릭터의 어떤 점에 공감하며 연기했나. "일부러 낙차를 두려고 노력했다. 초반에는 휘영이를 골려먹으며 많이 괴롭혔다. 그래야 상훈이가 후반부에 무너지는 게 좀 더 잘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점에 포커스를 두고 연기했다."
-싱크로율은 얼마나 높았나. "닮은 점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차이점은 너무 많다. 상훈이는 수학 천재고 똑똑하다. 사람을 잘 놀리고 장난도 잘 친다. 학교를 휘저으며 다닐 수 있는 친구인데, 난 좀 내성적이다. 친한 친구들 앞에서만 장난치고 안 친한 사람이 오면 말도 잘 안 하고 부끄러워한다. 소심한 편이다."

-내성적인데도 과감하게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남한테 보여줄 자신이 없는 것뿐이지 내 안에 있는 모습 같더라. 연기할 때는 카메라 앞에선 마음껏 해도 되지 않나. 하고 나면 기분이 좋고 시원하다. 상훈이를 연기하면서 평소에 할 수 없는 행동들을 마음껏 하니 갈증이 해소된 느낌이었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어썸이엔티

[인터뷰①]김도완 "'열여덟의 순간' 조상훈과 달라 실제론 내성적"[인터뷰②]'열여덟의 순간' 김도완 "신승호, 장난기 많은데 몰입도甲"[인터뷰③]'열여덟' 김도완, 알고보니 편의점 와인 마니아 "추천도 가능"

박은영 아나운서, 결혼 당일도 'FM대행진' 진행 “평생 자랑”

[화보] 크리스틴 스튜어트, 속 살 드러낸 과감 의상

'시베리아 선발대' 이선균→고규필, 절친들의 유쾌한 케미

강다니엘-LM, 7개월만에 분쟁 종료 '연매협 중재 합의'

'놀면 뭐하니?-유플래쉬' 측 “히든트랙 공개, 레전드 뮤지션 참여 예고”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