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가' 임수향x이장우x배종옥, 단단한 팀워크로 9% 목표한다 [종합]

백지연 기자 입력 2019. 9. 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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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가 / 사진=MBN 우아한 가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빠른 스토리 전개, 탄탄한 구성 그리고 배우들의 팀워크로 '우아한 가'가 성황리에 1막을 거쳐 본격적인 재벌가의 진실 파헤치기와 힘겨루기가 이어진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 그랜드홀에서 MBN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이 참석했다.

재벌가 밑바닥에 숨겨져 있는 '끔찍한 비극'을 두고 이를 밝히려는 자들과 숨기려는 자들이 진실 공방전을 벌인다는 내용의 '우아한 가', 첫 회부터 파격적인 스토리로 큰 화제를 모으며 어느덧 2막을 앞두고 있다. 2막에서는 15년 전 살해된 임수향(모석희 역)의 엄마 박해나(안재림 역)의 죽음을 두고 한층 더 강렬한 대립각을 세우는 임수향, 이장우와 배종옥의 힘겨루기가 시작된다.

이날 9회를 앞두고 이미 MBN 드라마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우아한 가'의 주역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은 밝은 얼굴로 인사를 전했다.

'우아한 가' 성공적인 전반전, 비결은 팀워크 그리고 배역에 대한 고민

임수향은 처음 드라마를 시작할 때 감독님께 3% 시청률을 기록하면 포상휴가를 보내달라고 부탁드렸었는데 첫 회부터 2.7%를 기록해 놀랐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상하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여유로운 미소로 화답했다. 또 배종옥은 "첫 제작발표회 때는 저희 드라마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많지 않은 게 제작발표회 때부터 느껴졌는데 지금 이렇게 시청률도 잘 나오고 또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9회 방송을 앞두고 있지만 16회 중 13, 14회까지 녹화를 마쳤다는 세 사람은 달콤한 포상휴가에 대해 기대할 정도로 만족하는 모습이라 눈길을 끌었다.

우아한 가 / 사진=MBN 제공


'우아한 가'가 인기몰이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빠른 스토리 전개, 또 재벌가의 뒷 이야기라는 자극적인 소재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좋은 성과를 이끈 것은 '팀워크'와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 이루어진 결과였다.

'연기'를 단순히 카메라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과 완벽하게 일치되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배종옥은 자신이 맡은 한제국 역할에 푹 빠져있었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고서부터 흥미진진했다. 한제국이라는 역할은 집안도 좋고 유망한 판사 출신인데 왜 이 여자는 소위 남자들이 말하는 권력과 출세에 집중하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계와 재계를 흔드는 이 역할을 하면서 통쾌함과 씁쓸함을 느끼기도 했다며 역할에 대한 끊임없는 공감과 이해를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우아한 가' 팀을 비행기 좌석으로 비유하자면 "마치 1등석을 세워주신 것 같다"는 이장우, 그는 "정말 좋은 배우분들과 스태프들 덕에 드라마가 잘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촬영장에서의 신기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저희 '우아한 가'는 '비의 요정'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말 '날씨 요정'이라고 불러도 된다. 촬영이 여름에 이루어져서 장마도 껴있고 비가 정말 많이 왔다. 항상 촬영을 하기 전에 기상청에서 비가 온다는 소식을 보고 걱정했는데 꼭 촬영에 들어가기 시작할 때만 비가 그친다. 아니면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고 폭우가 쏟아지곤 했다"며 "정말 대단한 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배종옥 역시 정말 ‘호제’라는 게 있다며 기운이 좋으면 뭐든 잘 된다고 동조했다.

또 임수향은 개성 넘치고 다소 센 성격의 재벌가 고명딸 모석희 역할이 여태껏 만나온 역할 중 가장 어렵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함께 연기를 하는 배우분들 그리고 선배님들의 견고한 연기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고 존경을 표했다.

그는 "사실 연기자들이 '한 작품을 하면 수명이 2년은 줄어드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저는 지금 연기를 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또 "과거에 연기를 시작했을 때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제발 나 좀 써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힘들었던 시기를 생각하면 지금 이렇게 밤을 새우고 잠을 못 자고 촬영에 임해도 좋은 성과를 내면서 또 에너지를 얻는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2막, 본격적인 진실 파헤치기
끝으로 폭풍이 휘몰아칠 2막에 앞서 세 사람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임수향은 이제부터 매회 가족들이 갖고 있는 비밀들이 파헤쳐진다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정말 많은 비밀들이 숨겨져 있으니 주의 깊게 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장우는 "임수향 씨와 제가 어떻게 배종옥(한제국 역)을 맞서는지에 집중해달라"고 언급했다. 이를 듣던 배종옥은 "한제국 역할이 결국 어디로 어떻게 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2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밤 방송되는 9회 그리고 본격적인 2막, 이장우는 시청률 공약을 내세우며 "만약 5%에 달하면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했고 배종옥은 "0.1% 이런 시청률 올리기도 정말 힘들지만 한 번 오르기 시작하면 급격히 시청률이 급등하기도 한다. 이제는 9%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고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은 "기대 많이 해달라"는 인사로 마무리했다.

'우아한 가'는 거대한 기업의 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물밑의 킹메이커 오너리스크 팀을 그리며 대한민국 상위 1% 재벌가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을 파헤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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