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우아한 가', 2막 더 기대되는 이유 [종합]

김민주 기자 2019. 9. 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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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가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우아한 가'가 반환점을 맞았다.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은 '우아한 가' 2막의 관전 포인트를 짚으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MBN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극본 권민수·연출 한철수) 기자간담회가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아한 가'는 대한민국 상위 0.001% 재벌가 밑바닥에 숨겨진 끔찍한 비극을 두고 이를 파헤치려는 자들, 이를 감추려는 자들이 한바탕 치고받는 정통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최근 방송된 '우아한 가' 7회 시청률은 MBN 4.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드라맥스 0.4%로 총 4.7%를 기록하며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쓰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우아한 가'는 작품이 후반전에 돌입한 것을 기념해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2막 관전 포인트

극 중 임수향은 엄마의 죽음에 관련된 진실을 파헤치는 모석희 역을 맡았다. 그는 '우아한 가' 2막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사건이 점차 좁혀져 가면서 모석희(임수향)의 엄마를 죽인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이 포인트"라며 "석희와 허윤도(이장우)가 거대한 힘을 가진 한제국(배종옥)에게 대응하는 모습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장우 또한 모석희와 허윤도가 한제국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장우는 "원래는 한제국이 미움을 받아야 되는 캐릭터이지 않냐"며 "그런데 엄마가 '우아한 가'를 보면서 한제국이 권력이 세니까 욕을 못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장우는 "그래서 시청자들도 한제국에게 감히 '저 사람은 감옥 가야 된다'라고 못하는 것 같다"며 "허윤도, 모석희가 이러한 한제국과 맞서 싸우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이야기했다.

배종옥은 "한제국이 어떤 종말을 맞을 것인지를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과거를 파헤치는 모석희와 허윤도가 과연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아한 가' 임수향·이장우 연인 발전하나

모석희와 허윤도의 썸도 극의 재미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임수향은 "모석희는 허윤도와 썸 같은 동료애를 선보인다.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진실을 파헤치면서 은근슬쩍 정이 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어쩌면 남녀의 사랑이 싹트는 것일 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도 잘 모르겠다. 멜로에 초점을 두고 촬영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이 싸워다 보니 어느새 연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앞으로의 멜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우리도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장우 또한 "우리가 극 중 키스나 데이트를 할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니다"며 "바라만 봐도 로맨스가 그려지는 선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장우는 "잠깐 쉬어가는 동료애, 더 나아가서 작은 터치가 있는 남녀관계의 느낌 정도이지 않나 싶다"며 "우리도 추측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에게 '우아한 가'는 어떤 의미?

임수향은 촬영 초반 '우아한 가'가 어렵게 느껴졌다고 했다. 임수향은 "이 작품이 특히 어렵더라"며 "모석희는 자칫 잘못하면 비호감이 될 수 있는 캐릭터다. 말과 행동이 굉장히 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노력한 만큼 성취감도 더 있는 것 같고, 많이 배우고 있는 작품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장우는 '우아한 가'를 두고 "굉장히 감회가 새로운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이장우는 "사실 1%의 시청률을 예상했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면서도 "'이렇게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느낀 바를 이야기했다. 이장우는 "최근에 예전에 가졌던 열정을 되찾기 위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종옥은 "'시작 때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은 드라마였는데 좋은 성과를 내서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제작발표회 때만 해도 우리 작품이 어떤 길로 나가야 하나 상당히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난 2000년에 KBS2 드라마 '바보 같은 사랑'에 출연했는데 1회 시청률이 1.4%가 나왔었다"며 "그때 '배종옥이 연기를 망쳤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면서 연기를 했다. 그런데 작품이 끝날 때는 8%를 넘겼었다. 그때 상도 많이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종옥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았던 '우아한 가'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중간 기자 간담회도 하고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래서 '바보 같은 사랑'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 같다"고 했다.

▶높은 시청률, 포상 휴가 기대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포상 휴가에 대한 배우들의 기대감도 높았다. 임수향은 "시청률 3% 나오면 포상 휴가를 보내달라고 말했는데, 5%가 나오면 보내준다고 하더라"며 "사실 이 정도로 높은 시청률을 받을 줄 몰랐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임수향은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은 만큼 포상휴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스태프들이 뜨거운 여름에 땀 흘리며 촬영했으니 포상휴가를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장우는 "시청률이 잘 나와서 행복하다. 좋은 비행기의 일등석에 태워준 느낌"이라며 "좋은 파트너와 스태프들이 잘해주신 덕분에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현장 분위기도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도 포상휴가도 갔으면 좋겠다"라며 휴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말을 들은 배종옥은 "우리 포상휴가 간다"며 "스태프들도 여권 준비하고 있다. 제작진이 알아서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앞으로 '우아한 가' 가족들의 숨겨진 비밀들이 하나씩 공개된다"며 2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환점을 맞은 '우아한 가'가 어떤 전개를 그려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배종옥|이장우|임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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