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못살아" 김수미, 임현식 전인권 마이웨이식 요리에 발동동 '수미네반찬' [어제TV]

뉴스엔 2019. 9.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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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임현식, 김용건, 전인권 요리 왕초보 할배들이 김수미의 비법을 전수 받았다.

9월 18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임현식, 김용건, 전인권이 출연해 4주 동안 진행되는 ‘할배 특집’의 시작을 알렸다.

김수미는 “이번에는 4주 동안 심사숙고해서 할배 특집을 한다. 혼자된 할머니들은 뭐라도 해먹는데, 할배들은 못해서 안하고, 결국 굶는다”라고 특집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김수미의 말처럼 전인권은 “아침에 우유를 마신다. 하루 우유 4~5개 큰 걸 마신다. 집에서 요리를 해본 적이 없다”며 요리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수미는 “4주 동안 이 시간 동안은 난 후배 아니고 선생님이다. 선후배 없다, 무조건 선생님이다”라며 임현식, 김용건, 전인권에게 으름장을 놨다. 김용건은 “시작부터 살벌하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메뉴는 감자채 볶음이었다. 이들은 감자 껍질을 벗기는 것부터 우왕좌왕했다. 전인권은 칼질까지 엉뚱하게 하면서 “가끔은 이런 모양도 있어야지”라고 대수롭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김수미와 장동민, 최현석 셰프는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

또 전인권은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너무 많이 부었고, 임현식은 불을 켜는 것을 깜빡하는가 하면 마음대로 마늘을 넣었다. 김수미를 곧잘 따라하던 김용건도 성질이 급했고, 양조간장까지 넣어 버렸다. 이에 김수미는 “왜 이렇게 성질이 급해”라고 버럭했다.

우여곡절 끝에 감자채 볶음이 완성됐다. 대부분 호평을 받았지만 양조 간장을 넣은 김용건은 “맛은 없다”며 김수미의 혹평을 들어야 했다. 반면 임현식은 감자채 볶음 옆에 고추장을 곁들여 자신 만의 길을 걸었다.

두 번째는 매콤 멸치 볶음이었다. 김수미는 “올리브유를 넣고 멸치를 살짝 덖는다”라고 설명했지만 세 사람은 ‘덖는다’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열심히 설명하려던 김수미는 결국 포기하고 “그냥 볶는다고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요리에서도 혼란은 계속 됐다. 김수미의 건강 이야기를 경청하던 전인권은 멸치를 태워버렸다. 이에 김수미는 “아이고 못 살아”라고 탄식했다. 요리 과정은 어설펐지만 맛은 비교적 괜찮았다. 특히 김용건의 멸치 볶음을 맛 본 김수미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고 칭찬했고, 김용건도 “저는 김수미 선생님 복사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 번째 메뉴는 된장찌개였다. 출연자들은 손질한 멸치를 뚝배기에 넣고 덖은 뒤 물을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이어 찌개에 들어갈 감자를 손질했다. 전인권은 선글라스 때문에 바로 앞에 있는 칼을 못 찾는가 하면 감자를 넣지 말라는 말을 까먹고 감자를 넣어버렸다. 임현식 역시 “제자 분들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한다”는 장동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로 실수를 했다.

전인권은 “이만하게 썰어야 한다”고 두부 크기를 직접 보여주는 상황에도 자신의 요리에만 집중했다. 또 그는 모두가 대화에 집중한 사이 아직 넣지 말라고 한 양파, 대파를 넣어버렸다. 김수미는 “아이고 빼세요”라고 깜짝 놀랐다.

과정은 서툴렀지만 된장찌개도 성공적이었다. 김수미는 전인권의 찌개를 맛 본 뒤 “어우 맛있다. 밥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전인권은 “다진 마늘을 넣었다”고 고백했다. 반면 임현식의 찌개에서는 다른 할배들과 다르게 시원한 맛이 났다. 장동민은 통 청양고추를 찌개에 넣은 것을 보고 “고추를 이렇게 넣는 분은 처음 봤다”고 놀랐다.

출연자들은 완성한 세 가지 요리를 놓고 식사를 시작했다. 장동민은 세 할배들에게 “본인이 요리한 음식으로 먹는 건 처음 아니냐. 기분이 어떠냐”고 질문했고, 전인권은 “나는 꿈만 같다. 이렇게 먹는다는 게”라고 답하며 요리에 흥미를 느꼈다.

김수미는 마지막으로 돼지 김치 볶음 레시피를 공개했다. 그는 “이건 눈 감고도 할 수 있다”며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라고 강조했다.

김수미의 지시에 따라 세 사람은 묵은지를 물로 씻기 시작했다. 전인권은 틈만 나면 멍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김치를 짧게 자르지 마라. 꼭지 위부터 잘라라”라는 김수미의 말을 까먹고 밑부터 잘랐다. 또 그는 양파와 대파 어슷썰기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썰어 최현석을 당황케 했다.

임현식은 지시보다 더 많은 양의 후추를 쏟아 부어 김수미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양념장까지 태울 뻔 해 김수미를 혼란스럽게 했다. 김수미는 발까지 동동 구르며 “안 돼. 안 돼. 나 못 살아. 아 몰라”라고 외쳤다.

이들은 묵은지를 볶은 뒤 돼지고기, 양조간장 등을 넣어 요리를 이어갔다. 전인권은 양조간장, 진간장, 국간장 세 개의 간장에 혼란스러워했고, 임현식은 간장이 아닌 물엿을 넣으려 했다. 최현석 셰프의 도움으로 실수를 면한 임현식은 “나는 글자를 볼 여유가 없다 요즘”이라고 답하며 특유의 재치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여러 실수들이 이어졌지만 세 사람은 무사히 요리를 완성했다. 전인권은 “끝내주게 맛있다. 감탄사를 못하는데 진짜 맛있다”라고 자신의 요리에 감탄했고, 김용건도 “내가 하고도 신통하다”고 뿌듯해 했다.

김용건은 “처음에는 겁이 났는데 하면서 보니까 너무 재밌다”고 요리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고, 전인권도 “공연 끝나면 마음이 공허한데 그때 요리를 해야겠다”며 새로운 취미를 발견했다. (사진=tvN '수미네 반찬'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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