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강지은, '한가위 당구퀸' 등극..LPBA 4차대회 우승

이석무 입력 2019. 9. 14. 11:57 수정 2019. 9. 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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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은은 13일 오후 7시부터 열린 프로당구 LPBA투어 4차전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박수향(40)을 세트스코어 3-2(0-11, 9-11,11-9, 11-4, 9-6)로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강지은은 LPBA 20대 최초 챔피언이라는 영예와 함께 상금 1500만원을 획득했다.

3세트와 4세트를 모두 강지은이 따내 경기를 풀세트까지 이어갔다.

12이닝에서 4-5로 뒤진 강지은이 하이런 4를 기록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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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LPBA 4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지은. 사진=PBA
강지은이 LPBA 4차 대회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 경력 2년여에 불과한 ‘신예’ 강지은(27)이 한가위 ‘당구퀸’으로 우뚝 섰다

강지은은 13일 오후 7시부터 열린 프로당구 LPBA투어 4차전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박수향(40)을 세트스코어 3-2(0-11, 9-11,11-9, 11-4, 9-6)로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강지은은 LPBA 20대 최초 챔피언이라는 영예와 함께 상금 1500만원을 획득했다.

결승전은 5전 3선승 세트제(11점 세트/ 마지막세트는 9점)로 진행됐다. 첫 세트는 박수향이 에버리지 1.833에 하이런 5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반면 강지은은 6이닝 연속 공타에 그쳤다. 2세트도 접전을 벌였지만 박수향이 막판 18이닝에서 하이런 4를 기록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강지은은 3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3세트와 4세트를 모두 강지은이 따내 경기를 풀세트까지 이어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강지은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2이닝에서 4-5로 뒤진 강지은이 하이런 4를 기록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결국 14이닝에서 빗겨치기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강지은은 선수 경력이 겨우 2년여에 불과한 신예다. 20살에 친구들과 우연히 함께 놀러간 당구장에서 매력을 느껴 당구에 입문했다. 동호인으로 활동하던 중 2017년 2월 당구선수 길을 걷게 됐다.

강지은은 “세트제까지만 진출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결승전을 치르게 되면서 갑자기 욕심이 생긴 것 같다”며 “18이닝 공타를 기록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쳤더니 오히려 집중이 잘 되는 기분이었고 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대 최초 우승자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생각이다”며 “특히 조금 더 나은 에버리지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연습량을 늘려 더 멋진 LPBA경기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TS샴푸 PBA챔피언십’ 4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조건휘의 경기는 14일 오후 1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강민구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의 경기는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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