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인장 다육식물 4종 해외시장 진출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선인장 다육식물 4개 품종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27일 네덜란드 화훼전문업체인 더먼오렌지와 국내 선인장 수출전문업체인 고덕원예무역 등과 선인장 다육식물 품종의 해외 품종 출원, 증식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다육식물 에케베리아 '아이시그린' 등 4개 품종 10만주를 판매할 계획이며, 2022년까지 약 44만주로 판매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다육(多肉)식물은 사막이나 높은 산과 같이 건조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줄기, 잎, 뿌리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할 수 있는 조직이 발달한 식물로, 선인장이 대표적이다.

에케베리아 [경기도 농업기술원 제공]

멕시코가 원산지인 에케베리아는 다육식물 중 가장 인기 있는 작목이다. 세계적으로 600여종의 품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도 농업기술원은 2013년부터 32개 품종을 개발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에케베리아를 포함해 게발선인장, 꽃기린, 세덤, 크라슐라 등 5개 작목에 대해 개화 특성 등 시장성을 평가해 점진적으로 해외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게발선인장은 겨울철에 주로 개화하는 '크리스마스 캑터스'로 세계시장 유통량이 많으며, 꽃기린은 연중 꽃이 핀 상태를 유지해 시장성이 좋은 다육식물이다.

돌나물과에 속하는 세덤은 잎이 많은 다육식물로 환경 적응성과 관상 가치가 우수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품목이다.

다육식물 세덤 신품종 '루비퍼피' [경기도 제공 자료사진]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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