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 IP 영상화 시동

채성오 기자 2019. 8. 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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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가 올 하반기부터 지적재산권(IP) 영상화에 시동을 건다.

이를 통해 카카오페이지 사내독립기업(CIC)인 다음웹툰컴퍼니의 작품들이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보유한 수많은 원천 소설·만화 등 이야기는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어 그 자체로 경쟁력이 높다"며 "웹소설, 웹툰, 드라마로 성공했던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이어 대규모 IP를 영상화해 K-스토리산업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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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지가 올 하반기부터 지적재산권(IP) 영상화에 시동을 건다. 이를 통해 카카오페이지 사내독립기업(CIC)인 다음웹툰컴퍼니의 작품들이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보유한 수많은 원천 소설·만화 등 이야기는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어 그 자체로 경쟁력이 높다”며 “웹소설, 웹툰, 드라마로 성공했던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이어 대규모 IP를 영상화해 K-스토리산업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좋아하면 울리는

누적 조회수 4억7000회를 기록한 ‘좋아하면 울리는’은 오는 22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예쁜 남자’ 등을 그린 천계영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은 알람’ 애플리케이션과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은 드라마 공개를 앞두고 이날 오후 7시40분부터 주연 배우 김소현, 정가람, 송강과 ‘라이브채팅-좋아하면 울리는’을 진행한다. 해당 콘텐츠는 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 다음앱, 카카오톡 샵탭에서 만날 수 있다.

◆어쩌다 발견한 7월

독특한 세계관과 10대의 풋풋한 감성을 녹여낸 대사로 주목받은 ‘어쩌다 발견한 7월’도 <어쩌다 발견한 하루>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제작된다.

이 드라마는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깨달은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학원 로맨스 장르다.

<스카이캐슬>에서 ‘예서’를 연기했던 배우 김혜윤이 ‘은단오’ 역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다음달 MBC에서 방송되며 원작 웹툰은 다음웹툰에서 만날 수 있다.

◆시동

다음웹툰에서 평점 9.8점을 기록한 조금산 작가의 웹툰 ‘시동’은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다.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까지 신선한 캐스팅 조합이 눈에 띈다. <시동>은 내 멋대로 살고 싶은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상필’(정해인 분)이 세상 밖으로 나와 진짜 어른이 돼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택일이 일하는 장풍반점의 정체불명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과 불같은 손맛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키워온 배구선수 출신 ‘택일 엄마’(염정아 분) 등 원작 캐릭터를 살린 유쾌한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모은다.

◆해치지않아

훈 작가의 웹툰 ‘해치지않아’도 영화화가 결정됐다.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나빌레라’가 각각 영화와 뮤지컬로 상영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훈 작가의 작품이 다시 한번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해치지않아>는 폐업 직전의 동물원에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동물원 살리기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의 손재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안재홍과 강소라가 캐스팅됐다.

◆이태원 클라쓰

지난해 다음웹툰 조회수와 매출액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던 웹툰 ‘이태원 클라쓰’는 JTBC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다.

불합리한 세상 속에서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유쾌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내 작은 거리에서 각자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이들의 창업 신화를 담아낸다.

원작 웹툰을 그린 조광진 작가가 직접 드라마 집필을 맡아 한층 기대감을 모은다.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등 출연진도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이태원 클라쓰>는 <초콜릿>의 후속 금·토 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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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오 기자 cso8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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