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11kg 증량, 갑자기 찐 살이 위험한 이유는?

이도경 헬스조선 기자 2019. 8. 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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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오정연이 체중 11kg 증량을 고백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오정연은 "불공평하다"며 "저는 작년에 갑자기 11kg가 쪘고, 30대 중반이 되니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정연처럼 갑자기 살이 쪘다면 생활습관 문제가 아닌 다른 질병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질병이 원인이 아니라고 해도 갑자기 찐 살을 한 달 이상 유지하면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것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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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오정연이 체중 11kg 증량을 고백했다./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방송인 오정연이 체중 11kg 증량을 고백해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전 KBS 아나운서 오정연, 모델 송경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경아가 "20년동안 모델하면서 몸무게가 늘 똑같았다"며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오정연은 "불공평하다"며 "저는 작년에 갑자기 11kg가 쪘고, 30대 중반이 되니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정연은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이어트 공개선포'를 외치며 공개적으로 다이어트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이처럼 다이어트는 많은 여성들이 평생의 숙제처럼 여기는 것 중 하나다. 그러나 오정연처럼 갑자기 살이 쪘다면 생활습관 문제가 아닌 다른 질병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성이라면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가 다낭성난소증후군 때문일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에 수십 개의 난포가 구슬 모양으로 자라 배란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질환이다. 여성 10명 중 1명이 앓을 만큼 흔하며 주로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발생한다. 다난성난소증후군이 생기면 배란이 잘 안 되고, 남성호르몬이 증가한 탓에 생리가 불규칙해지며, 팔다리에 털이 많이 난다. 이전과 달리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도 많다.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해 갑자기 살이 찐 경우 진단을 통해 경구피임약이나 배란유도제 등으로 증상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일 갑작스럽게 살이 쪘는데 추위까지 잘 느껴진다면 '갑상선기능저하'일 수도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심한 피로감 ▲몸이 나른하고 의욕 저하 ▲추위를 많이 탐 ▲식욕 저하가 동반된 체중 증가 ▲피부 건조감 및 변비 ▲생리불순 및 불임 ▲우울감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신체 대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줄어 같은 양을 먹더라도 더 쉽게 살이 찔 수 있다. 심한 경우 심장과 폐의 기능이 떨어져 심부전, 폐부종(폐포에 물이 차 호흡이 힘든 질병) 등의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보충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한다.

따라서 먹는 것에 비해 갑자기 살이 많이 쪘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질병이 원인이 아니라고 해도 갑자기 찐 살을 한 달 이상 유지하면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것이 힘들다. 살이 찌면 비만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에 노출되므로 정상 체중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점진적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고,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식사,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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