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면 울리는' '이태원클라쓰'.. 다음웹툰 영화·드라마로

맹하경 입력 2019. 8. 20. 09:37 수정 2019. 8. 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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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웹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 영화가 하반기부터 잇따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보유한 수많은 원천 소설과 만화, 즉 '이야기'들은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어 그 자체로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웹소설, 웹툰에 이어 드라마로도 성공했던 '김비서가 왜 그럴까' 케이스에 이어, 방대한 IP를 적극적으로 영상화하는 작업을 통해 K-스토리 산업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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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부터 드라마, 영화로 재탄생하는 다음웹툰 IP 라인업. 카카오 제공

다음웹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 영화가 하반기부터 잇따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영상화가 확정된 건만 다섯 작품으로 카카오는 콘텐츠 가치를 높여 ‘K-스토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올 하반기부터 웹툰 IP 영상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지의 사내독립기업(CIC) 다음웹툰컴퍼니 작품 5건이 영화, 드라마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먼저 누적 조회수 4억7,000회를 기록한 대표작 ‘좋아하면 울리는’이 오는 22일 넷플릭스 오리지널(자체제작) 시리즈로 공개된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앱 개발되고, 사람들이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믿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다. 특히 원작 웹툰은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예쁜 남자’ 등으로 순정만화의 전설로 불리는 천계영 작가의 작품으로, 연재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특한 세계관과 10대의 풋풋한 감성을 녹여낸 대사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인기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도 ‘어쩌다 발견한 하루’라는 제목으로 드라마화된다. 자신이 현실 속 인물이 아니라 만화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깨달은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학원 로맨스 드라마로, 원작 ‘어쩌다 발견한 7월’은 다음웹툰에서 평점 9.9점을 기록했던 작품이다. 오는 9월 MBC 방송된다.

다음웹툰에서 평점 9.8점을 기록하며 호평 받은 조금산 작가의 인기 웹툰 ‘시동’은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가 연기하는 영화로 재탄생한다. ‘시동’은 내 멋대로 살고 싶은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상필(정해인)이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무작정 집을 나온 택일이 일하게 된 장풍반점의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불 같은 손맛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키워온 배구선수 출신 택일 엄마(염정아) 등 특별한 캐릭터들의 조합이 기대된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웹툰에 이어 영화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작가 훈(HUN)이 이번엔 웹툰 ‘해치지않아’의 영화화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해치지않아’는 폐업 직전의 동물원 ‘동산 파크’에 얼떨결에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동물원 살리기 프로젝트를 그리는 작품이다.

2018년 다음웹툰 조회수 1위, 매출액 1위로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웹툰 ‘이태원 클라쓰’는 JTBC에서 동명으로 드라마화된다. 불합리한 세상 속에서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반란을 그린 작품으로,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이들의 창업 신화를 그린다.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등 화려한 배우 캐스팅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초콜릿’ 후속 JTBC 새 금토드라마로 방영 예정이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보유한 수많은 원천 소설과 만화, 즉 ‘이야기’들은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어 그 자체로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웹소설, 웹툰에 이어 드라마로도 성공했던 ‘김비서가 왜 그럴까’ 케이스에 이어, 방대한 IP를 적극적으로 영상화하는 작업을 통해 K-스토리 산업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정서 다음웹툰컴퍼니 대표는 “이번 영상화는 다음웹툰의 IP들이 스토리로서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훌륭한 작가와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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