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장 수질 악화로 경기 취소..조직위 비상
조미덥 기자 2019. 8. 18. 13:44
[경향신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앞두고 코스 점검 차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시합에서 수영 경기가 수질 악화로 취소돼 일본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패러트라이애슬론 월드컵 집행위원회는 이날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패러트라이애슬론 시합 중 오픈워터 수영을 경기 코스의 수질 악화로 인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날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대장균 수치가 국제 트라이애슬론 연합(ITU)이 정한 기준치의 2배를 넘자 경기 중단을 결정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에서 오픈워터 수영을 빼고 자전가와 마라톤 정기만 치르기로 했다.
오다이바 해변공원은 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으로 선정됐을 때부터 수질에 대한 우려가 컸던 곳이다. NHK에 따르면 전날 이 장소에서 연습한 여자 선수는 “심하게 탁해서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패러트라이애슬론은 장애인들이 출전하는 트라이애슬론 경기로 내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도쿄패럴림픽의 정식 종목이다. 이번 대회는 도쿄패럴림픽의 테스트 대회를 겸해 마련됐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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