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임윤아 "안 예뻐보일 수 있을거란 걱정? 전혀 안했다"[EN:인터뷰]

뉴스엔 2019. 8. 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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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임윤아가 외모 굴욕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500만 관객을 화끈하게 돌파한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에서 활약중인 배우 임윤아(소녀시대 윤아)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 뒷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공개했다.

임윤아는 ‘엑시트’에서 현실 퍽퍽 회사원 의주로 분해 호평받고 있다. 의주는 유독가스 재난이 발생하자 매뉴얼대로 사람들을 진정시키며 탈출을 유도하는 인물로, 실제 걸그룹 멤버 중에서도 털털하기로 유명한 임윤아와 상당히 닮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에 대해 임윤아는 "시원시원한게 다들 닮지 않았냐고 말하는데 의주가 좀 더 멋지다. 저럴 때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주는 겁도 없다"며 웃었다.

자스민 공주를 연상케 하는 능동적 활약에 임윤아는 "자스민 공주와 같이 거론해주셔서 너무 좋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임윤아는 "새로운 모습 같아 신선했다. 내가 연기하면서도 그대로 할 수 있게끔 조정석 선배님, 감독님이 도와주셨다. 그간 이렇게 말투, 행동에 집중된 건 많이 없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임윤아는 "내가 이런 상황에서 좀 더 많이 이끌어가는 부분들만 있었던 거고, 나도 늘 캔디같은 역할을 많이 해서 이런 상황에서는 의주가 먼저 달려가고 용남이가 끌어줄 때도 있는데 의주가 능동적이어서 용남이랑 같이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정도였던 거 같다"고 전했다.

재난영화 주인공으로 나선 임윤아는 "실제 재난 상황이 닥친다면 뭘 가장 먼저 하겠냐"는 질문에 "어떤 재난이냐에 따라 다른데 이번에 느낀 바는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임윤아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만 어떤 재난이 닥쳐도 탈출할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나 싶다"며 "체력이 가장 큰 준비물인 것 같고 이번엔 가스 재난이었다. 방독면이나 수건이나 물 이런 걸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 느낀 점은 가스이다보니 뭘 챙겨도 앞이 하나도 안 보여 뭘 못하겟더라. 이렇게 되면 뭘 해야되지? 바로 앞에 낭떠러지가 있을 수도 있는거다. 촬영인데도 불구하고 걸어가기가 무섭더라. 계단 잡고 내려가고 그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임윤아는 "재난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꾸준히 운동을 하시는 걸 추천한다. 후기에 그런 것도 있더라. '난 이미 10분 내에 죽었다'고"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임윤아는 실감나는 액션 장면은 물론, 클라이밍, 고공 낙하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수 개월 전부터 클라이밍 스쿨에 다니며 암벽등반의 기본적인 기술을 배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완벽히 자신을 내려놓은 임윤아는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임윤아는 "소녀시대 윤아로 생각하면 보여줬던 이미지랑 다른 부분이 있을테니까 소녀시대 때는 여성스럽고 귀엽고 그런 부분이 더 많았던 거 같은데 영화고 캐릭터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임윤아는 "오히려 난 더 해달라고 하는 편이다. 때칠도 더해달라 하고 머리도 더 헝클어달라 하고 스태프들이 더 예쁘게 해주려 하면 오히려 만지지 말라고 하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윤아는 화제의 짠내 표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윤아는 "우는 장면에 있어서는 표정이나 그런 것보다는 감정에 대해 더 얘기했다. 가고 싶지만 나보다 남을 챙겨야 한다는 의주의 책임감 강한 면이 드러날 수 있는 감정선을 더 얘기했다. 표정은 집중해서 울면 그렇게 되나보다"며 "안 예뻐보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걱정은 안했다. 이 영화는 잠깐만 일시정지 해도 모든게 그런 느낌이 나올 정도다. '엑시트' 팀에서도 배우들이 다들 표정부자라고 다들 해줬었는데 그냥 그 캐릭터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나중엔 예뻐보이는 거 같더라. 그 안에서 예뻐 보이려 하고 '안 예뻐보이겠지' 이렇게 신경을 쓰는 것보다 그 상황에 맞게끔 하다보면 나중에 영화를 봤을 때 그 모습이 훨씬 더 예뻐보일 것 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31일 개봉해 절찬 상영중인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임윤아는 흥행에 대해 묻자 "결과는 누구도 모른다. 큰 영화고 잘 될 거 같다는 생각은 누구도 못한다"며 "이 작품을 했을 때 내가 얼마나 성장하고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뭐가 있을지 그런 부분을 중점으로 생각할 것이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임윤아는 치열한 한여름 텐트폴 시장에서 초고속 500만 관객을 돌파, 승기를 가장 먼저 잡았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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