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X이동욱, 타인들의 강렬 메인 예고 공개

김주희 기자 2019. 8. 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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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타인은 지옥이다’가 메인 예고 영상을 공개, 강렬한 캐릭터와 의미심장한 문구, 스릴 넘치는 영상으로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사진=OCN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스튜디오N, 총10부작)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오늘(7일) 공개된 영상에는 “낯선 고시원, 그곳에서 우린 미쳐가고 있었다!”라는 의미심장한 카피와 함께 ‘에덴 고시원’에 발을 들인 윤종우(임시완)와 그에게 지옥을 선사할 고시원의 타인들 엄복순(이정은), 유기혁(이현욱), 변득종(박종환), 홍남복(이중옥),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는 치과의사 서문조(이동욱)가 포착됐다.

커다란 캐리어에 백팩을 메고 땀을 뻘뻘 흘리며 길고 높은 계단을 올라선 종우. 올려다보는 시선의 끝엔 ‘에덴 고시원’이라는 간판이 걸려있다. “서울 사는 사람이 아닌가 봐?”라고 물어보는 고시원 주인 엄복순에게 종우가 “지방에서 올라왔어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꾸벅 인사를 하자, 복순은 “아니야. 내가 잘 부탁해야지”라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다.

이어 낡고 좁은 고시원 복도에 에덴의 입주자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낸다. 제멋대로 자른 바가지 머리에 뿔테안경 너머의 눈빛이 묘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홍남복과 누군가의 팔목을 잡아채 섬뜩한 미소를 짓고 있는 유기혁. 그리고 화면을 가득채운 변득종의 활짝 웃는 얼굴과 기괴한 웃음소리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이상한 것 같아”라는 종우의 말대로 에덴 고시원의 타인들이 결코 평범하지 않음을 암시한다.

그래서일까. 어두운 복도에서 자신을 응시하는 홍남복에게 “뭘 쳐다봐요?”라고 쏘아붙이는 종우의 표정과 말투에서 그가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종우를 응시하던 홍남복이 등 뒤로 흉기를 움켜잡고 있음이 포착돼 보는 이를 몸서리치게 만든다. 이어 제 양 뺨을 스스로 때리는 변득종과 종우에게 상냥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던 것과는 또 다른 엄복순의 알 수 없는 표정, 땅에 무언가를 파묻는 행위 등은 에덴에서의 지옥을 맛보는 듯한 순간을 선사한다.

특히 영상 말미에 등장한 치과의사 서문조는 낡고 허름한 이곳 분위기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존재로 시선을 잡아끈다. “여기 이제 정말 좋은 청년들만 남았어”라는 엄복순의 내레이션 위로 마주 선 종우와 서문조. 살짝 놀란 종우를 옅은 미소로 바라보는 서문조의 표정에서 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도 소리를 지르며 누군가를 향해 달려드는 종우의 엔딩은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폭발시키는 바. 제작진은 “오늘(7일) 공개된 메인 예고에는 낯선 곳, 낯선 이들을 만나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게 될 종우, 그리고 각 배우들의 완벽한 변신이 눈에 띄는 강렬한 캐릭터들의 존재감을 담았다. 얼마 남지 않은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타인은 지옥이다’는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한 드라마틱 시네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통해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소굴’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사라진 밤’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또한 ‘구해줘1’을 통해 웹툰 원작을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재탄생시켜 주목을 받았던 정이도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WATCHER(왓쳐)’ 후속으로 8월 31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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