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박지후 주연 '벌새' 29일 개봉..트라이베카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19. 8. 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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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우.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벌새’(감독 김보라)의 주연을 맡은 신예 박지후가 충무로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7일 공개된 사진 속 박지후는 흰 원피스를 입고 청초한 분위기를 뽐내는 것은 물론, 카메라를 바라보며 매 컷마다 마치 연기에 임하는 것처럼 진지한 자세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박지후의 첫 장편 주연작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을 다룬 작품이다.

박지후는 은희 역을 맡아 흡인력 있는 연기로 깊고 영롱한 눈빛의 소유자라는 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박지후는 제 18회 트라이베카 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넓은 폭과 복잡성을 내포한 미묘한 연기’라는 성찬을 받았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기를 시작한 박지후가 글로벌 평단에 주목을 받았다.

박지후는 “촬영 당시 감독님이 항상 마지막 테이크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하셨다. 당황했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고 감정에 몰입하는 데 있어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주변에서 지후 네가 드디어 연기를 알아간다고 해주셨는데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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