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소녀상 전시 중단은 폭력..속히 재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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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는 7일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한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 그 후'가 중단된 데 대해 "표현의 자유를 저지하고 검열한 폭력적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광주비엔날레는 성명에서 "일본 집권 여당을 포함한 주류 정치권이 전방위적으로 압력을 행사했고,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전시 중단을 통보했다"며 "전시 중단으로 인해 예술가와 예술작품, 기획자와 지자체의 자율성과 명예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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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광주비엔날레는 7일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한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 그 후'가 중단된 데 대해 "표현의 자유를 저지하고 검열한 폭력적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광주비엔날레는 성명에서 "일본 집권 여당을 포함한 주류 정치권이 전방위적으로 압력을 행사했고,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전시 중단을 통보했다"며 "전시 중단으로 인해 예술가와 예술작품, 기획자와 지자체의 자율성과 명예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엔날레는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제도권에서 다루기 힘든 정치적·사회적 이슈를 다양한 시각예술 담론으로 펼쳐내는 갈등의 장"이라며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이러한 비엔날레 정신을 전면 부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문화·예술적 창작이 왜곡된 정치적 의도로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세계 시민의 가시(可視)권을 박탈하고 헌법을 위배한 행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하루속히 전시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광주비엔날레는 성명서를 국제문화예술기관인 세계비엔날레협회(IBA)와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CIMAM)에 전달했다.
4회째를 맞은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아이치현 나고야(名古屋)에서 지난 1일 개막했으나, 사흘 만에 표현의 부자유전 중단을 결정해 국내외에서 비판을 받았다. 본전시에 참여한 국내 작가 박찬경, 임민욱은 항의 차원에서 작품 철수를 요구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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