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내가 소녀상"..전시 중단 항의 잇따라

2019. 8. 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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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뒤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해외 각지에서는 소녀상과 같은 모습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전시 중단 결정에 항의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의자에 앉은 채, 차분한 시선으로 정면을 응시합니다.

움켜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자세는 평화의 소녀상 모습 그대롭니다.

한 여성은 테이프로 입을 가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옆에 의자를 놓아 관람객이 소녀상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도 원작품을 그대로 따른 겁니다.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주최 측이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시킨 것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담은 이 퍼포먼스는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녀상 전시 중단 결정은 일본 문화계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아이치현 전시 실무자들은 아이치현 청사를 찾아 소녀상 전시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된 경위와 이유 등을 묻는 공식 질의서를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오카모토 유카 / 실행위원 - "이건 부당한 폭력으로 인한 인재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전시가 재개되기를 요구합니다."

전시 참가 작가 72명도 정치 개입에 항의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작가들은 "정치적 압력과 테러 협박에서 자유로운 전시회를 되찾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치에 의한 폭력적 개입과 협박에 강하게 항의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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