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전화도 안와 잊혀진건가 싶어 우울증" 모던패밀리 [어제TV]

뉴스엔 2019. 8.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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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김민준이 우울증을 고백했다.

8월 2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40대 1인 가족 김민준, 70대 1인 가족 배우 박원숙, 17세 연상연하 커플 미나 류필립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민준은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 구본승과 ‘40대 1인 가구’로 새롭게 등장했다. 구본승의 등장에 스튜디오 MC인 이수근과 박슬기는 “중년들의 설렘유발자”라며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김민준의 합류 소식에 백일섭은 “본승이는 장가를 안 간 줄 아는데, 너도 홀아비냐”고 물었다. 김민준이 고개를 끄덕이자, 백일섭은 자리에서 일어나 ‘하이파이브’를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김민준의 성수동 집이 공개됐다. 김민준의 반려견 진돗개와 각종 취미용품이 눈길을 끌었다. 김민준은 “자전거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왔다. 친환경적이라 좋아한다”고 밝혔다.

김민준은 집에 마련한 파쇄기로 우편물을 파쇄한 뒤 주방에서 닭가슴살과 즉석밥을 꺼내 능숙하게 요리를 했다. 하지만 이는 반려견 마루의 영양식이었다. 이후 김민준은 닭가슴살을 끓인 국을 먹었다. 김민준은 “아침에 뉴스에서 초복이라고 하길래 닭가슴살을 푹 끓이면 삼계탕 비슷한 맛이 날 줄 알았다. 그런데 무(無)맛이더라”며 씁쓸해 했다.

이후 집을 나선 김민준은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를 만났다. 지금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민준은 “감정조절이 잘 안된다. 만나는 사람들도 일적으로만 만났다 보니 지금은 사람들을 많이 안 만난다. 지금은 긴 휴직상태”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업무용 전화기에 전화가 안 울린다. 내가 잊혀진건가 싶어 우울해진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원숙은 경기도 용인에서 가족들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미화를 만났다. 김미화는 제작진에게 “예전에 박원숙 아드님과 함께 방송을 했었다. 그 때 박원숙이라는 어머니가 참 좋은 분이라는 걸 알았다. 이후 남편과 함께 무작정 남해에 찾아갔었다.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15년 이상 소중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원숙은 카페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위해 김미화를 도왔고 함께 꽃집으로 향했다. 꽃을 사가지고 오는 도중 박원숙은 “너는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 재혼이라는 게 참 어려운 건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잘 해내는 게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김미화는 “인생에서 나쁜 일고 좋은 일도 있는데 나쁜 일만 있다고 계속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시련이 없었으면 이런 작은 일에 기뻐할 수 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미화는 “26살 때부터 쓰리랑 부부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한국 씨는 당대 잘생긴 개그맨이었고 나는 못생긴 개그우먼이었다. 그때가 첫번째 전성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재혼한지 13년됐다. 아직 신혼이다. 격하게 싸운 적은 없고 다퉈도 각방은 안 쓴다”며 남편 윤승호 교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미화는 이혼 후 두 딸을, 김미화의 현 남편 윤승호 교수는 발달장애 아들과 딸을 데리고 한 가정을 꾸려 총 여섯 식구가 됐다. 특히 김미화는 10세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는 35살의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고 있다. 김미화는 “우리나라에서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건 참 어렵다. 특히 발달장애아가 성인이 되어서도 평생을 소년처럼 산다”며 “가족 중에 장애를 가진 이가 있으면, 흔히들 ‘저 가족은 불행할 거야’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아들 덕분에 오히려 행복하다.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아들 덕분에 즐겁다”고 털어놨다.

미나는 류필립의 누나 박수지 씨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절친한 후배 최은주를 초대했다. 배우 최은주는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감량했고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갖고 있었다. 최은주는 “제가 예전에 1주일에 6일 술을 마셨다. 식단조절과 운동을 하면 100% 성공하는 게 다이어트”라고 희망을 심어줬다.

류필립의 누나는 “미국에서 술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130kg에서 79kg까지 살을 빼봤다. 엄마가 온 몸을 주물러주고 엄마와 자면서 이런 저런 얘기 하는게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더니 “살을 너무 빼고 싶은데 의지가 약한 내가 너무 싫고, 그래서 필립이한테 구박받는 것도 싫고 항상 꿈에서는 옷이 커져 있는데 꿈에서 깨면 뚱뚱한 내가 있다.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 받고 나도 모르게 먹고 있다. 평생 꿈 속에서 살고 싶다”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최은주가 목표를 정해보라고 하자 누나는 “목표가 있다. 이수근 씨를 만나고 싶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후 미나와 류필립 부부는 수지 누나를 데리고 헬스클럽으로 갔다. 누나는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열심히 운동을 했다. 류필립은 제작진에게 “누나가 운동하는 것을 보면서 순수함을 발견했다.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겠구나 믿게 됐다”고 밝혔다.

운동을 마치고 류필립은 누나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류필립은 “누나가 운동하는데 웬지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누나는 “그러면 이수근 씨한테 가서 말해. 꼭 만날 수 있도록”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누나의 다이어트 근황이 공개됐다. 슬림한 옆선과 턱선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수근은 “99kg까지 빼면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 나누자”고 약속했다.(사진= MBN '모던 패밀리'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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