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아이유에 의한, 아이유를 위한 드라마 '호텔 델루나'

백솔미 기자 2019. 8. 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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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 아이유(이지은)의 무한매력이 화면을 꽉 채운다.

아이유의 변신을 보는 재미에 7.3%(닐슨코리아)로 시작한 드라마는 가장 최근 방송일인 7월28일 8.7%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출연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처절할 정도로 힘겨운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을 소화한 아이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변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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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 아이유가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통해 화려한 의상과 섬세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스튜디오드래곤
■ 캐릭터·의상·감정연기 삼박자…‘호텔 델루나’ 인기 이끄는 아이유 “뭬야” 사극 패러디 코믹 연기부터 여진구 유혹…도발적인 매력까지 극과 극 분위기 장만월 역 잘 살려 매회 9벌…화려한 의상 보는 재미

가수 겸 연기자 아이유(이지은)의 무한매력이 화면을 꽉 채운다.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주인공인 그는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는 매력으로 드라마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아이유의 변신을 보는 재미에 7.3%(닐슨코리아)로 시작한 드라마는 가장 최근 방송일인 7월28일 8.7%까지 상승했다. 캐릭터와 그를 돋보이는 화려한 의상, 여기에 섬세한 감정연기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 ‘아이유의, 아이유에 의한, 아이유를 위한’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 “아이유가 장만월”…캐릭터와 혼연일체

아이유는 장만월이라는 캐릭터의 옷을 입고 빛을 발하고 있다. 연출자 오충원 PD와 ‘홍자매 작가’(홍미란·홍정은)가 아이유의 출연 여부에 따라 제작을 결정한 만큼, 아이유는 기획단계 때부터 제작진의 높은 신뢰를 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아이유는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으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극중 장만월은 델루나라는 호텔을 운영하며 화려함의 끝을 보여준다. 강한 자기애로 괴팍한 성격도 드러내긴 하지만, 과거 가슴 아픈 사연에 처연함을 지니고 있다. 상대역 여진구와는 티격태격하면서 멜로 연기를 주고받는다.

이를 통해 아이유는 극과 극의 분위기를 오간다. 사극 ‘여인천하’의 유행어 “뭬야”를 맛깔스럽게 소화하는 등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뿐 아니라 여진구를 향한 사랑 표현도 적극적이다 못해 도발적이다. 지난해 출연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처절할 정도로 힘겨운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을 소화한 아이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변신이다.

사진제공|스튜디오드래곤
● ‘어린’ 아이유 벗고 ‘어른’으로

아이유의 변신을 정점으로 끌어올리는 데 꼼꼼하게 설계한 스타일링도 한몫한다. 블랙과 화이트를 포함해 레드, 핫 핑크 등 다양한 컬러의 의상과 헤어스타일, 메이크업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게 휘감았다. 매회 무려 9벌 이상의 의상을 갈아입는 변화무쌍한 모습을 연출하는 그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보는 재미’는 높아진다.

드라마에서 아이유는 클래식, 빈티지, 앤티크 스타일을 활용해 고전영화에서 볼 법한 풍성한 치마와 어깨 퍼프가 강조된 상의를 주로 입는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H라인, 머메이드(인어의 꼬리) 라인의 치마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하고 있다. 귀걸이, 목걸이, 망사가 달린 고전풍 모자, 네일 아트 등 소품으로는 디테일한 변화를 주고 있다. 시선을 떼기 어려울 정도다.

아이유의 담당 스타일리스트 노주희 실장은 “대중이 떠올리는 아이유의 어린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숙한 여성의 모습을 연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아이유가 아이디어를 내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 스타일링의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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