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구] '불펜 최다 이닝' 정우영, 신인왕 가능할까

케이비리포트 2019. 7. 2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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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26일 재개된다.

돌이켜 보면 지난 2년 간 LG 불펜은 전반기의 호조와 달리 후반기 걷잡을 수 없이 붕괴해 가을야구 좌절을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기 LG 불펜의 열쇠를 쥐고 있는 투수는 바로 고졸 신인 정우영이다.

정우영이 시즌 초반의 강력함을 되찾아 후반기 LG를 보다 높은 곳으로 이끌고 신인왕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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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신인왕 후보' LG 정우영, 전반기 막판 부진은 체력부담 때문?

[오마이뉴스 케이비리포트 기자]

KBO리그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26일 재개된다. 전반기를 4위로 마감했던 LG 트윈스는 지난 2년 간 매해 후반기에 추락했던 징크스를 씻을지가 관건이다. 돌이켜 보면 지난 2년 간 LG 불펜은 전반기의 호조와 달리 후반기 걷잡을 수 없이 붕괴해 가을야구 좌절을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기 LG 불펜의 열쇠를 쥐고 있는 투수는 바로 고졸 신인 정우영이다. 그는 전반기 42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12로 마무리 고우석 앞을 지키는 프라이머리 셋업맨 역할을 맡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과 더불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정우영이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LG 정우영
ⓒ LG 트윈스
 
그러나 정우영의 투구 내용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흔들리고 있다. 그는 시즌 개막 이후 4월말까지 16경기에서 1승 1패 3홀드를 거두는 동안 평균자책점 0.81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443의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의 예리한 움직임에 상대 타자들은 정타를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다. 

5월부터 6월까지 정우영은 22경기에 나서 3승 2패 1세이브 6홀드를 거두는 사이 평균자책점 3.46 피OPS 0.61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피OPS가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양호하지만 4월말까지의 압도적인 내용에 비해선 다소 아쉬운 페이스다. 

▲ LG 정우영 2019시즌 주요 기록
 
 LG 정우영 2019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7월 들어 정우영은 난조를 숨기지 못했다. 4경기에서 승리, 세이브, 홀드 없이 1패만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4.73 피OPS 1.295로 매우 부진했다. 7월에는 등판 경기 수가 많지 않았지만 그가 등판한 4경기 중 마지막 3경기에서 매 경기 실점해 심각성이 묻어난다.

정우영의 부진의 원인을 혹사에 의한 누적된 피로로 보는 시각이 있다. 그는 52이닝을 던져 불펜 전문 투수로 등판한 투수 중 최다 이닝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등판한 42경기 중 43%에 해당하는 18경기가 1.1이닝의 멀티 이닝이었다. 

제 아무리 공격적 투구를 통해 투구 수를 줄인다 해도 멀티 이닝을 소화하면 이닝 도중의 연습 투구까지 부담이 가중된다. 특히 1999년 8월 생으로 만 20세가 되지 않은 고졸 신인 정우영에게는 무리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많다. 
 
 전반기 막판 부진을 씻어내야 하는 LG 정우영
ⓒ LG 트윈스
 
젊은 불펜 투수들의 경우 페이스가 좋았을 때 혹사를 당하면 이후 어느 정도 휴식을 부여하며 등판 간격을 조절해도 최고조에 달한 모습을 되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상대의 집요한 분석 역시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도 있다. 

후반기 출발선에 선 LG는 3위 두산 베어스와 3.5경기차, 5위 NC 다이노스와 4.5경기차다. 후반기에 호조를 보인다면 3위 이상으로 치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면 5위 싸움에 내몰릴 수도 있다. 정우영이 시즌 초반의 강력함을 되찾아 후반기 LG를 보다 높은 곳으로 이끌고 신인왕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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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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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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