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결식아동 돕는 '진짜파스타'에 보낸 편지

2019. 7. 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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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 마포구의 한 파스타 음식점에 격려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진짜파스타'의 대표 오인태(34)씨는 23일 SNS에 "며칠 전 저녁 시간에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은 분께서 저희 매장에 방문해 편지를 전달해주셨다. 편지를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 되었다"며 김 여사에게 받은 장문의 편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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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 마포구의 한 파스타 음식점에 격려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음식점은 결식아동들에게 무료 파스타를 대접하겠다고 해 주목을 받은 곳이다.

‘진짜파스타’의 대표 오인태(34)씨는 23일 SNS에 “며칠 전 저녁 시간에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은 분께서 저희 매장에 방문해 편지를 전달해주셨다. 편지를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 되었다”며 김 여사에게 받은 장문의 편지를 공개했다.

'진짜파스타' 인스타그램 캡처

김 여사는 편지에서 “이 여름에 청명한 바람 한 줄기 같은 소식을 들었다”며 “꿈나무 카드를 갖고 오는 아이들에게 쓴 안내문을 보았다. 가슴이 먹먹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꿈나무 카드를 갖고 끼니를 챙기러 온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기를, 더 배부르기를 바라는 ‘다정한 삼촌’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세상이 살 만한 곳임을 일깨워준 사장님을 응원하러 2층 가게에 이르는 계단에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문도 전해진다”며 “우리 사는 세상을 더 좋은 쪽으로 밀고 나가는 힘은 언제나 보통 사람들의 선의에서 시작됐다. 우리가 반드시 함께 아파하고 함께 돌봐야 했던 배고픈 아이들에게 (오 대표의) 관심은 우리 안에 있는 가장 선한 우리를 깨워줬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또 “제도가 미처 닿지 못하는 그늘을 밝히고 제도가 채 갖지 못하는 온기를 불어넣는 것은 우리들 각자가 가진 반듯한 마음인 것 같다”며 “(오 대표가) 세상에 내어놓은 ‘진짜 사랑’은 우리 모두에게 위안이 되고 선물이 됐다. 어느 하루 우리를 버티게 하는 힘은 평범한 이웃, 그 한 사람의 다정한 미소임을, 그것이 우리의 희망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진짜파스타’의 선한 영향력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진짜파스타'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오 대표는 지난달 26일 “‘꿈나무 카드’를 소지한 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대접하겠다”는 글을 올려 큰 호응을 얻었다. ‘꿈나무 카드’는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취학 및 미취학 아동에게 제공되는 카드다. ‘꿈나무 카드’를 소지한 아동은 한 번 식사 시 지정된 식당 혹은 일부 편의점에서 5000원까지 쓸 수 있으며 평일 아침과 저녁 식사, 토·일·공휴일과 방학 중 점심에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강태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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