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美가입자 줄어든 넷플릭스..'성장세 하락' vs '경쟁력 여전'

김성훈 2019. 7.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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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는 물론 전 세계 미디어 업계를 장악한 넷플릭스(Netflix) 가입자가 1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하반기 애플과 디즈니 등 경쟁자들과의 정면 대결을 앞두고 성장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 측은 올해 3분기 해외에서 620만, 미국에서 80만 순증을 기록하며 전체 700만명 유료 가입자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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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유료 가입자 순증 가이던스 하회
美유료가입자 12.6만명 감소..우려 '솔솔'
하반기 애플·디즈니 등과 정면대결 초읽기
콘텐츠 영향력 꾸준히 상승..경쟁력 여전
(사진=AFP)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는 물론 전 세계 미디어 업계를 장악한 넷플릭스(Netflix) 가입자가 1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하반기 애플과 디즈니 등 경쟁자들과의 정면 대결을 앞두고 성장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오랜 기간 다진 지지기반과 콘텐츠 경쟁력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2분기 넷플릭스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9억2000만 달러(5조7785억원)로 시장 기대치인 49억3000만달러에 부합했다.

매출원가와 마케팅 비용과 같은 변동비를 제외한 공헌이익은 13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7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6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남부럽지 않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동시에 불안 요소도 드러냈다. 유료 가입자 순증이 회사 가이던스인 500만명의 절반 수준인 270만명을 기록해서다. 특히 텃밭으로 꼽히는 미국 유료가입자가 12만6000명 감소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계절적 비수기와 일부 지역의 가격 인상 등이 유료 가입자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에 상대적으로 많은 유료가입자가 유입된 부분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넷플릭스는 과거에도 2분기 가입자 순증이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지난해 2분기에도 가입자 순증 부진으로 시장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넷플릭스 측은 올해 3분기 해외에서 620만, 미국에서 80만 순증을 기록하며 전체 700만명 유료 가입자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으로 따지면 지난해보다 높은 순증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일 넷플릭스에서 출시된 ‘기묘한이야기’ 시즌3은 방영 나흘 만에 4000만 가구가 시청하면서 넷플릭스의 에이스로 떠 올랐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는 하반기부터 애플과 디즈니, 워너미디어, NBC유니버셜 등 굵직한 미디어 기업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들 기업들이 자체 OTT를 본격 가동하면서 자사 콘텐츠를 넷플릭스에 빼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가입자 순증 감소와 신규 경쟁자 진입에 따른 우려는 기우일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입자와 관련해 미국 및 여타지역 가격 인상 효과가 둔화될 것이며 하반기 다수의 인기 콘텐츠 출시로 신규가입자를 유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4일 출시된 ‘기묘한이야기’ 시즌3은 방영 나흘 만에 4000만 가구가 시청 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인도에서 기존 구독모델보다 저렴한 ‘모바일전용 구독모델’을 정식 출시하는 점도 기대요소다.

황 연구원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들이 ‘에미어워즈’에서 110여개 부문에 수상후보로 선택 되는 등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어 3분기부터 가입자 수는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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