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하려고 왔는데.." 유쾌한 '의정부고 졸업사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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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재치 있는 졸업사진은 2019년에도 계속됐다.
생중계된 영상에서 의정부고 학생들은 연예인, 스포츠 스타, 영화·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으로 분장했다.
살이 많이 찐 토르라고 소개한 학생은 "며칠 전 CGV에서 우리 학교를 공식적으로 초청해 학원에 있다가 분장을 하고 몰래 갔다"며 "의정부고에 이런 거 하려고 왔는데 엄마·아빠 몰래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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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은 12일 학교 현장을 다루는 자체 방송 프로그램인 ‘레알 스쿨’을 통해 의정부고 졸업사진 준비 현장을 소개했다.
생중계된 영상에서 의정부고 학생들은 연예인, 스포츠 스타, 영화·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으로 분장했다.
야구선수 오재원(두산 베어스) 분장을 한 학생은 ‘시즌 중에 어떻게 오시게 됐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팬 서비스 차 (학생들과) 사진 찍어주러 왔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살이 많이 찐 토르라고 소개한 학생은 “며칠 전 CGV에서 우리 학교를 공식적으로 초청해 학원에 있다가 분장을 하고 몰래 갔다”며 “의정부고에 이런 거 하려고 왔는데 엄마·아빠 몰래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사물로 변장한 학생도 있었다. 에어팟으로 분장한 학생은 “에어팟이 역사적인 기술 발전 사례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해서 하게 됐다”면서도 “가장 큰 이유는 사고 싶어서”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2009년부터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의정부고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그해 화제가 된 인물들을 흉내 냈다. 특히 학생들의 정치 풍자는 속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학생들의 정치 풍자는 눈에 띄지 않았다. 2016년 학교 측에 항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이듬해부터 수위 조절을 하는 분위기가 이어졌기 때문.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창의력 표현에 제한이 생겨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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