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바람이 분다' 감우성♥김하늘, 흐릿해지는 기억과 맞선 사랑

황소영 2019. 7. 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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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바람이 분다' 감우성의 기억력은 점점 더 흐릿해졌다. 대학생 시절로 멈췄다. 김하늘은 그런 감우성 곁에서 진심을 다하며 사랑으로 맞섰다.

9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바람이 분다'에는 감우성(권도훈)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악화되어 대학교 시절 기억에 머무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하늘(이수진)과 처음 만났던 그 시절을 기억하며 조심스럽게 데이트를 했다.

"잃어버린 첫사랑을 다시 만난 느낌"이란 김하늘의 말처럼 과거 기억에 머물러 풋풋한 사랑을 키워갔다. 데이트 신청부터 데이트 과정, 친구 이준혁(최항서)까지 20대 시절에 맞춘 일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행복도 잠시, 처절한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감우성이 김하늘과 절친한 김영재(문경훈)를 보고 질투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머리끄덩이를 잡았고 이를 말리자 김하늘의 팔을 물었다. 상처만 남긴 싸움이었다.

이준혁은 "이제 요양원에 보내야 한다. 혼자 감당하기 힘들다.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설득했다. 흐릿해진 기억 속 혼란은 증폭됐다. 홀로 택시를 타고 주소가 적힌 곳으로 달려진 감우성. 그곳에서 마주한 딸과 아내 김하늘의 모습에 크게 당황했다. 딸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 것.

점점 흐릿해지는 기억에 맞서 김하늘은 감우성에 대한 사랑을 진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도 가혹하다. 어린아이 같은 감우성의 모습과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돌발 행동이 감당되지 않을 때도 있는 상황. 과연 두 사람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낼지 주목된다.

감우성과 김하늘은 회를 거듭할수록 무르익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증상이 악화돼 천진난만한 20대 표정, 질투심에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이 디테일하게 표현됐다. 김하늘은 그런 남편의 모습을 애잔하게 바라보며 묵묵하게, 따뜻하게 그 곁을 지켰다. 짠한 울림을 남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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