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2' "돈 필요 없어요" 유재석x조세호가 만난 여의도 사람들(종합)

조효정 2019. 7. 1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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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유퀴즈2' 유재석과 조세호가 '삶과 일의 균형'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들었다.

9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2'(이하 '유퀴즈2')에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금융의 메카이자 한강의 낭만을 품은 시민공원이 있는 영등포구 여의도로 떠난 유재석, 조세호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의 주제는 '삶과 일의 균형'이었다.

첫 번째로 두 사람은 여의도 공원에서 어르신들을 만났다. 근처 은행에서 청소 일을 하시는 어르신들은 잠시 쉬는 시간을 갖다가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유재석은 어르신들에게 "200만 원을 받는 백수와 500만 원을 받는 직장인 중에 뭘 선택하시겠냐"고 물었다. 어르신은 모두 "이 나이에 일하는 것은 건강하다는 뜻"이라며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고 얘기하며 후자를 선택했다. 어르신들은 퀴즈를 맞히셨고, 100만 원을 획득했다.

다음으로 두 사람은 자전거를 타던 김나래 씨를 만났다.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 근무하던 김나래 씨는 퇴사 후 한국어 교사를 준비 전했다. 카페에서 고객 응대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김나래 씨는 직장인 관련 문제를 선택했다. 결국, 그는 정답을 맞혔고 상금으로 100만 원을 받았다.

이어 둘은 여의도 공원에서 점심을 먹던 양성식 씨와 4세 아들을 마주쳤다. 양성식 씨는 "아이랑 같이 점심 먹는 시간을 보냈다. 이런 시간이 항상 있는 것은 아닌데 오랜만에 있는 함께 먹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기는 조세호의 마술과 특유의 눈높이 놀이에 즐거워했다. 이를 본 유재석이 "자기야! 오늘 자기 너무 잘한다. 시안이가 무척 좋아하네"라고 칭찬하자 조세호는 "아이의 마음을 열었으니 이제 시청자들의 마음만 열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양성식 씨는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라며 "7개월 만에 낳아서 600g으로 태어났다. 잘 낳고 잘 태어나는 줄 알았는데 아이 엄마와 아들이 둘 다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 그때부터 '내가 강해져야 한다. 앞으로 가족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늘이 아들 시안이가 인큐베이터에서 나오게 된 뜻깊은 날이다. 아이와 함께 있으면 힘든 일을 다 잊게 된다. 아들과의 미래를 위해, 아빠로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펀드 회사를 운영하는 젊은 사업가 김현준 씨를 만났다. 걸어올 때부터 유쾌한 기운을 풍기던 그는 남다른 입담을 선보였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이 창업을 많이 한다. 그런데 혹시 망하더라도 정말 추천하고 싶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인생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20대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일을 묻는 말에 “대학교 중퇴를 하고 싶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김현준 씨는 "마크 저커버그와 스티브 잡스처럼 유명한 사람은 모두 대학 중퇴가 공통점"이라며 “크게 되려면 중퇴를 해야 한다”고 이유를 밝혀 모두를 웃게 했다. 아쉽게도 퀴즈의 정답은 맞히지 못했고, 상품으로 앵무새 슬리퍼를 받았다.

이후 유재석과 조세호는 11세 김서현 어린이를 만났다. 유재석이 김서현 어린이에게 "가장 큰 고민이 뭐에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김서현 어린이는 "고민은 없어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유재석은 "퀴즈를 맞히면 100만 원을 드리는 프로그램"이라고 `유퀴즈2`를 소개했다. 김서현 어린이는 "100만 원 괜찮은데?"라며 "돈 필요 없는데요, 전"이라고 대답했다. 순수한 그의 태도에 두 MC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김서현 어린이는 퀴즈를 맞히는 대신 자기백 추첨으로 전기면도기를 뽑아 MC들을 한 번 더 당황케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단짝이라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시험이 많아서 무섭다. 자유학기제가 많아서 좋은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를 불러 학생들을 당황케 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1학년인 어린이들도 만날 수 있었다. 다은 어린이는 앞자리 친구가 "화내고 뭐 잘하라고 해서 힘들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잘 지내면 좋겠다"고 앞자리 친구에게 따뜻한 말로 타이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들은 "어른이 되면 회사를 가야 하니깐 귀찮을 거 같아요. 그래도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으니깐 좋을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다른 아이는 "학교에서 공부를 너무 많이 시켜서 힘들다. 그래도 계속 놀 수 있으니까 좋다"고 대답했다.

퀴즈로 아이들이 맞추기에 어려운 '파경'과 관련된 단어가 나왔고 아이들은 결국 답을 맞히지 못했다. 다은 어린이가 배추 담요를 받아 유재석은 당황했지만, 정작 다은 어린이는 매우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를 흐뭇하게 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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