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60일, 지정생존자', 원작팬도 반할 찰떡 캐스팅+한국형 스토리(종합)

2019. 7. 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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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지정생존자'가 한국형 스토리로 더욱 현실 밀접한 공감을 선사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믿고 보는 배우들과 탄탄한 대본, 예고부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60일, 지정생존자'은 첫 방송을 앞둔 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와 제작 비화를 전했다. 주역 지진희, 이준혁, 허준호, 강한나, 배종옥, 김규리, 손석구, 최윤영과 유종선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이자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매일같이 뉴스에 등장하는 국회의사당이 폭탄 테러로 무너진다? '60일, 지정생존자'는 그 상상조차 어려운 장면을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 생생하게 구현해냈다.게다가 그 테러로 인해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총리, 국회의장, 주요 국무위원 모두가 사망한다면 선장을 잃은 대한민국이라는 배는 과연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벌써부터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윤종선 PD는 "미드 '지정생존자'를 봤을 때 대단한 상상력에 매료가 됐다. 그걸 한국에 적용하자니 헌법의 차이가 있다. 미국은 승계해서 잔여 일을 채우지만 한국은 60일이 제한이 있더라. 시간제한이 있는 얘기로 상상을 해봤다. 한국은 60일안에 한정돼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지도자가 돼 가는가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게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고 따라가다보니까 얼마나 절망적이고 공포스런 상황인가, 반면 얼마나 희망이 간절할까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맞췄다. 전작과 큰 선에서는 다르지 않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진희가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주인공 박무진을 연기해 180도 뒤바낀 인생을 연기한다. 박무진은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출신으로 일생을 과학자의 삶을 살아온 환경부 장관. 권력에 1g의 욕심도 없던 그가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 권한대행 자리에 오르게 되는, 단 한 번도 꿈꿔보지 못한 상황을 마주한다.

원작이 있는 작품 속 역할을 맡게 된 것과 관련해 지진희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하지만 "한국에서 만들어지면 어떤 배역을 하면 좋을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한국에서 만들어지면 좋겠다, 내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이어 "미국과 한국이 헌법이 다르니까 상황이 달라지고 미국이 하나의 적이 있다면 우리는 복잡 미묘하게 얽혀 있다. 그런 부분을 작가님이 훨씬 재미있게 풀어주셨다. 작가님께 굉장히 감사하다"라고 말해 기대를 자극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박무진 외에도 청와대, 국정원, 국회를 중심으로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극을 다채롭게 채우며 시청자들에게 캐릭터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독보적 연기력과 아우라를 가진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캐릭터들을 더욱 빛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라는 전무후무한 참사를 맞닥뜨린 캐릭터들의 반응부터 각양각색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시던 대통령을 잃은 한주승(허준호) 비서실장의 심정은 어떨지, 그 순간에도 혼란에 빠진 정국을 수습해야 하는 청와대 사람들, 그리고 테러 사건으로 누구보다 분주할 국정원 대테러팀 분석관 한나경(강한나)이 과연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 테러 이후 갑자기 닥친 재난에 각각의 캐릭터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어떤 선택을 하고 또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극 안에서 살아 움직이듯 자기만의 개성으로 색다르게 빛나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비서실장을 연기한 허준호는 이전과는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단순하게 접근했다. 헌법도 찾아봤지만 스토리는 대본에 잘 표현이 돼 있어서 그것을 쫓아갔고, 무엇보다 성격에 집중했다. 전혀 화를 내거나 내색을 안 하는 인물이라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새로움을 느끼면서 접근하고 있다"라며 "평상시에도 화를 안 내려고 노력하고, 다시 배우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무진과의 관계성이 가장 흥미로웠다"는 이준혁은 "서로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는데 중점적으로 준비를 했다. 또 원작에서는 조금 수동적인데 더 적극적인 인물이다. 박무진의 성장에 기여 할 것 같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대테러팀 분석관으로 변신한 강한나는 "이제껏 만나 본 적 없는 결을 가진 인물이라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처음 액션스쿨 갔을 때 앞구르기 뒷구르기를 하는데 목 인대가 늘어나서 초반에 힘들었다. 쉬운게 아니구나 생각했다. 연습을 꾸준히 했더니 현실적인 액션이 담긴거 같다"라고 액션 연습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배종옥은 "야당 대표 역할을 하면서 국민에게 신뢰도 줘야하지만 권력을 견제를 하는 인물로서 나름의 신념을 설득력있게 보여주려고 했다, 김규리는 "영부인으로서의 모습보다는 최강연이 가지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지키려고 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하는 워킹맘의 모습, 약자 곁에 서는 인권 변호사의 모습, 박무진이 힘들 때 버팀목이 돼주는 모습을 연기에 녹여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손석구는 "역할에 비해 어려보이지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실제로 제 나이 또래분들이 청와대에서 많이 일하는 걸 알고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연기하면서 자주 부딪히는 지진희, 허준호 선배님한테 많이 기대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진희는 "각자가 너무 다르고 색깔이 다르지만 잘 어우러진다. 이 부분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라며 팀워크와 케미를 작품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캐릭터 하나 하나가 정말 다 살아있다. 어쩔 땐 자극을 주기도 하고 어쩔 땐 응원해 주기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내 이익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것이거든요. 좋은 선택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런 상황들이 이어진다"라며 "이 과정에서 배우들의 호흡이 중요했는데 너무 소름돋을 정도로 감사하게 잘 해 주셨다. 다르다는 게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이번 작품에서 처음 느낀다"라며 작품과 동료들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윤 PD는 "원작에 대한 존중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꽤 디테일한 부분에서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청와대를 둘러싸고 실제 있음직한 인물을 만들어야되다보니까 원작에 없던 캐릭터도 말들어졌다. 바로 옆에서 일어났다고 생각했을 때 두려운 일이더라. 살면서 느껴보지 않았을까. 배우분들이 어느 때보다 간절하고 격렬하게 희망을 원하는 2달을 살고 계신다. 그것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60일, 지정생존자'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가 한국 실정에 맞는 로컬화로 재탄생, '굿와이프', '마더', '왕이 된 남자' 등 tvN의 리메이크 성공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태희 작가와 유종선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1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YTN star 최보란 기자(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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