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8분만에 대기 998명..KFC 업무 마비시킨 '닭껍질튀김'

정은혜 2019. 6. 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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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치킨 브랜드 KFC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닭껍질튀김' 판매를 19일 시작했다.

KFC는 우선 닭껍질튀김을 강남점·노량진점 등 6개 지점에서만 한정 판매한다. 이날 오전 해당 매장에서는 닭껍질튀김을 맛보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한 네티즌은 "KFC 매장 오픈 8분 만에 대기 998명"이라고 알렸고 낮 12시를 지나면서 강남점에선 이미 매진됐다는 소식도 트위터를 통해 전해졌다.

닭껍질튀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FC 매장에서 판매해온 메뉴다. 한 네티즌이 "닭껍질치킨은 나의 꿈의 메뉴"라며 해당 제품을 먹기 위해 자신이 한 노력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하면서 유명해졌다.

이 네티즌은 KFC 본사에 수차례 연락해 관련 정보를 문의하고 자카르타를 방문하려 했다. 하지만 현지서 벌어진 대선 불복 시위로 방문하지 못하게 됐다. 그는 네티즌들에게 "한 번씩만 한국에서 판매하게 해달라고 민원을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KFC 한국 본사는 '닭껍질튀김' 출시 민원에 시달려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밝혔다.

닭껍질 튀김이 매진된 강남점.[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들의 성원에 KFC 한국지점은 닭껍질튀김 출시를 결정했다. 강남역점, 경성대부경대점, 노량진역점, 수원인계DT점, 연신내역점, 한국외대점 등 6개 매장에서 2800원에 한정 판매를 한다.

닭껍질튀김 출시와 함께 SNS에는 '인증샷'과 후기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바삭하고 고소하면서도 짜지 않다"며 호평을 이어갔다. 다만 짠맛의 튀김을 좋아하는 이들은 약간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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