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교서 잇단 식중독 증세..급식관리 '빨간불'

엄기찬 기자 2019. 6.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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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학교급식에 빨간불이 켜졌다.

학교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충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영동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는 등 도내에서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며 교육당국의 급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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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초등학교 학생 57명 설사·복통 호소..역학조사 진행
'급식 우유' 마신 청주 중학교 학생들도 식중독 의심 사례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News1 DB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지역 학교급식에 빨간불이 켜졌다. 학교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충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은 모두 57명으로 이 가운데 38명은 상태가 호전됐으나 19명은 여전히 설사와 복통을 호소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보건당국은 급식소에 보관하고 있던 음식과 학생들의 가검물 등을 확보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비상대책반을 꾸린 학교도 일주일간 학교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20~21일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도 학생 14명이 설사와 복통 등의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당시 이들 학생은 급식으로 나온 우유를 마시고 이 같은 증세를 보였다. 증세가 심했던 1명을 포함해 현재는 모두 정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우유에서 시큼한 맛이 났다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해당 제품과 학생들의 가검물 등을 확보해 검사를 벌이고 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또 지난해 11월 영동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는 등 도내에서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며 교육당국의 급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급식 관리와 함께 학생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 지역 교육지원청별로 점검팀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벌이는 한편 식품의약안전처와 함께 특별점검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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