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번 쓴 현대차 토론토 판매왕..NBA '슈퍼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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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현대차 딜러가 있다.
NBA 토론토 랩터스의 '슈퍼팬' 나브 바티아(67)다.
나브 바티아는 캐나다에서 손꼽히는 현대차 딜러이자 토론토 랩터스가 공식 지정한 '슈퍼팬'이다.
딜러로서 성공의 길을 걷고 있던 바티아는 1995년 창단된 토론토 랩터스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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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현대차 딜러가 있다. NBA 토론토 랩터스의 ‘슈퍼팬’ 나브 바티아(67)다. 1995년 창단한 토론토 랩터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2승1패(7일 기준)로 앞서고 있다.
나브 바티아는 캐나다에서 손꼽히는 현대차 딜러이자 토론토 랩터스가 공식 지정한 ‘슈퍼팬’이다. 팀 창단 이후 홈경기를 한 번도 빼놓지 않고 관람했다. 선수들이 제일 잘 보이는 골밑이 그의 고정석이다. 토론토 랩터스 경기를 보면 터번을 한 바티아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바티아는 1984년 캐나다에 이민 온 인도계 캐나다인이다. 그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지만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바티아는 “터번을 쓴 나에게 아무도 직업을 주지 않았다”며 “그때는 그런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그에게 직업을 준 사람은 같은 이민자인 중국계 캐나다인이었다. 현대차 영업사원 자리를 바티아에게 줬다. 그는 입사 3개월 만에 127대를 판매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능력을 인정받은 바티아는 바로 딜러십의 매니저가 됐다.
캐나다에서 손꼽히는 딜러가 된 그는 2003년 현대차 딜러십을 직접 인수했다. 20여년 만에 토론토 현대차 딜러의 사장이 된 것이다. 바티아는 “항상 이민자들에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2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내가 바로 그랬다”고 설명했다.
딜러로서 성공의 길을 걷고 있던 바티아는 1995년 창단된 토론토 랩터스에 빠졌다. 1995년 11월부터 시작된 토론토 랩터스 홈경기를 모두 관람했다. 경기에 지각한 적도 없고, 중간에 자리를 떠난 적도 없다. 말 그대로 ‘슈퍼팬’이 됐다.
토론토에서 그는 유명인사다. 토론토 랩터스의 팬은 대부분 그를 알고 있다. NBA 레전드이자 토론토 랩터스의 스타 빈스 카터의 다큐멘터리 영화에도 출연했다. 심지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토론토를 방문했을 때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토론토 랩터스가 NBA 파이널 진출을 결정 짓는 순간 환호하는 그의 얼굴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그는 상기된 얼굴로 코트로 뛰어나와 환호했다.
성공한 사업가가 된 바티아는 해마다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를 토론토 랩터스 티켓구매에 쓴다. 구매한 티켓은 토론토의 이민자 등에게 기부한다. 이주한 토론토에서 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바티아는 30여년간 오직 현대차만 팔았다. 현대차 대리점(딜러)만 여러 개를 소유하고 있다. 바티아의 유명세는 현대차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바티아는 "현대차가 없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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