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부를 때부터 압도했으면" 오늘 밤 숙명의 한일전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오늘(4일) 밤 일본과 16강전을 치릅니다. 대표팀의 막내 이강인 선수는 정신 무장을 강조하며 팬들에게 경기 전 애국가를 크게 불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폴란드 루블린에서 이정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원팀(one team)! 어이!]
마지막 준비를 마친 얼굴에 자신감이 가득합니다.
한일전에서는 특히 초반 기선 싸움이 중요한데 막내 이강인은 주장 황태현을 통해 특별한 부탁을 전했습니다.
[황태현/U-20 월드컵 대표팀 주장 : 많은 분들이 애국가를 부를 때 크게 같이 불러주셨으면, 애국가를 부를 때부터 저희가 압도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직접 또 강조했습니다.
[이강인/U-20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좋은 성적 내서 폴란드에 더 있다가 나중에 한국에 가겠습니다. 꼭 애국가 크게 불러주십시오.]
이강인을 앞세운 우리의 공격력이 남아공과 아르헨티나를 연파하며 날카로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골만 내준 일본과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예상됩니다.
태극전사들은 9년 전 박지성이 처음 선보인 뒤 한일전 승리의 상징이 된 '산책 세리머니'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황태현/U-20 월드컵 대표팀 주장 : 박지성 선수가 그렇게 산책 세리머니를 하는 걸 보고 크게 감명받았기 때문에, 산책 세리머니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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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은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2대 1로 꺾고 먼저 8강에 올랐습니다.
우리가 일본을 꺾는다면 8강전에서 세네갈을 만나 36년 만의 4강 진출을 노리게 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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