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총정리②] 잠잠했던 KGC-KT-오리온, 변화 대신 기존 자원에 집중

김준희 2019. 6. 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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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이적시장이 마감됐다.

KGC와 KT, 오리온의 경우 이번 이적시장에서 영입이 전무했다.

KGC는 최현민과 김승원이 FA로 이적했고, 오리온은 민성주와 이진욱을 웨이버 공시했다(민성주는 전자랜드로 이적). 장규호(KGC)와 김명진(KT), 성재준(오리온)은 은퇴를 선언했다.

'양궁 농구'라는 팀 컬러를 찾은 KT 또한 변화 대신 기존 전력 강화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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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다사다난했던 이적시장이 마감됐다.

많은 이슈가 있었다. 총 56명의 FA 대상자 중 29명이 원소속구단과 재계약을 맺었고, 김종규를 비롯한 10명의 선수가 이적에 성공했다. 문태종 등 16명은 은퇴를 선언했고, LG 안정환은 유일한 계약 미체결자로 남았다. DB 소속이었던 서민수는 김종규의 FA 보상선수로 LG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적시장을 주도한 팀은 소수에 불과했다. 앞서 1편에서 언급했던 DB, LG, KCC 등 3개 구단과 달리 나머지 7개 팀은 조용한 움직임으로 기존 전력 극대화에 나섰다.

KGC와 KT, 오리온의 경우 이번 이적시장에서 영입이 전무했다. 내부 FA와 재계약하거나, 빠져나간 선수만 있다. KGC는 최현민과 김승원이 FA로 이적했고, 오리온은 민성주와 이진욱을 웨이버 공시했다(민성주는 전자랜드로 이적). 장규호(KGC)와 김명진(KT), 성재준(오리온)은 은퇴를 선언했다.

상기 세 팀의 공통점은, 부상 선수가 없다는 전제 하에 탄탄한 국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캡틴’ 양희종을 눌러 앉혔다. 여기에 박지훈-변준형-문성곤으로 이어지는 영건 3인방과 ‘국가대표’ 오세근이 중심을 잡고 있다. 군 복무 중인 이재도와 전성현도 오는 2020년 1월 합류할 예정이다.

백업도 나쁘지 않다. 박형철, 배병준, 기승호, 김철욱 등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다. 그야말로 빈틈이 없다. 국내 선수만으로 더블 스쿼드까지 구상할 수 있는 로스터다.

오리온도 마찬가지다. 베테랑 박상오와 1년 계약을 맺었고, 최진수-허일영-이승현으로 이어지는 국내 포워드 3인방이 건재하다. 여기에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던 장재석도 전역 후 다음 시즌부터 팀에 합류한다. 오리온의 강점인 포워드 농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인 앤 트레이드 등을 통해 가드 자원 보강을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과적으로는 기존 자원 그대로 가게 됐다. 지난 시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은 박재현과 한호빈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양궁 농구’라는 팀 컬러를 찾은 KT 또한 변화 대신 기존 전력 강화를 선택했다. FA였던 김윤태와 김영환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중 전역한 김종범도 다음 시즌부터 뛸 수 있다. 선수단 변화는 은퇴한 김명진뿐이다.

KT의 다음 시즌 키 포인트는 확실한 센터 용병 선발, 그리고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뽑은 박준영과 트레이드로 데려온 한희원의 성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활약이 뒷받침돼야 KT의 로스터가 좀 더 단단해질 수 있다.

변화 대신 기존 자원에 집중하는 방향을 택한 세 팀. 지난 시즌 노출됐던 약점을 보완하고 다음 시즌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 = KBL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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