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꿈의 무대' 英 웸블리 스타디움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런던 심장부 강타!

추영준 2019. 6. 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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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방탄소년단이 또 다시 새 역사를 썼다. 전세계 아티스트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콘서트를 펼쳤다.
 
이날 콘서트는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각국의 시차에도 14만명 이상 동시 접속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영국 축구의 성지'이자 비틀즈, 마이클 잭슨, 엘튼 존, 핑크 플로이드 등 당대 최고의 팝스타들이 공연을 펼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전 세계 통산 12번째 매진을 기록한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한 마디로 '열정과 파워 그리고 감동'이었다.
 
웸블리 스타디움 지민 무대 모습
 
그 중 멤버 지민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하는 것은 물론 무대를 종횡무진 이끌며 6만 관객의 열광과 함께 했다.
 
지민의 솔로 무대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전주와 동시에 팬들의 함성으로 스타디움을 가득히 울렸고 숨을 쉴 수 없는 관객의 몰입을 불러왔다.
 
한 편의 뮤지컬처럼 그려진 지민의 '세렌디피티'는 도입부에서 특수효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돌발상황이 있었지만 지민은 당황하지 않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안정적인 라이브와 아름다운 음색으로 무대를 이어갔고 부드럽게 웃는 미소로 팬들의 심장을 녹였다.
 
지민 솔로곡 '세렌디피티' 공연 모습
 
이날 영국에 모인 전 세계 팬들은 지민을 위해 '세렌디피티'의 간주 사이 '박지민'을 연호하는 팬챈트(Fanchant) 이벤트를 펼쳤다.
 
광활한 스타디움 가득 무대 위 지민을 향한 뜨거운 함성이 울렸고 지민은 이에 대한 보답인 듯 아름답고 환한 미소를 보내며 무대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세렌디피티’는 청아하고 부드러운 감성 보컬과 섬세하고 세련된 고난도의 안무를 동반한 무대다.
 
지민만이 소화 가능한 유일한 퍼포먼스인 '세렌디피티'는 웸블리 콘서트에서도 남다른 품격을 드러냈다.
 
선글라스 무대 선보인 지민
 
공연 후반부로 갈수록 곡에 동화돼 사랑스러움과 섹시함으로 무장한 지민은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펼쳤고 더욱 유창해진 영어로 “저는 이 순간 너무 행복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선글라스 너머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때 스타디움 가득 다시 '박지민'을 연호하기 시작했고 전광판에 클로즈업된 지민의 눈빛은 일순간에 감동의 표정으로 가득했다. 현장음이 많이 소거된 것을 감안해도 스타디움 내부에 얼마나 열광적인 응원이 가득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지민은 공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1년 전 처음으로 유럽 투어를 했었다. 1년이 지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또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꿈만 같은 일이다"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또 “계속해서 공연을 하다 보니까 문득 '우리가 언제까지 이런 공연을 하게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좋은 음악과 시너지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랫동안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지금의 목표가 아닐까 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투어를 시작한 이후 더욱 애틋해진 공연의 의미를 팬들과 함께 나누며 소중함을 공유하는 순간이었다.
 
방탄소년단 지민 트위터 국가별 실시간 트렌드
 
이 같은 진심으로 임한 대망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이 시작된 후 지민은 ‘실트황제’답게 전세계 24개국 실시간 트렌드를 점령하기 시작하며 영국 런던을 비롯 전세계에 화두로 올랐다.
 
또 지민은 1일 MBC 음악중심에서 1위를 수상한 사실에 대해서도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국내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시하는 지민의 모습에 감동받은 팬들은 “웸블리에서 음악중심 언급 실화냐?” “음방 1위도 잊지 않고 챙겨주는 지민이 너무 섬세하네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웸블리 스타디움 투어 2회차에 이어 방탄소년단은 7∼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유럽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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