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외톨이가 SNS 중독된다(연구)

이용재 2019. 5. 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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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친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온라인 소셜미디어에 중독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가 나왔다.

독일 보훔 루르 대학교 연구진은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18~56세의 성인 30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병적인 SNS 중독을 유발할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일시적으로 SNS에 몰두하더라도 실제 생활 속에서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는 이들은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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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mYanis/shutterstock]

현실에서 친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온라인 소셜미디어에 중독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가 나왔다.

독일 보훔 루르 대학교 연구진은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18~56세의 성인 30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연구진은 특히 타향에서 유학 온 대학생들에 주목했다. 생애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홀로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겪느라 스트레스가 큰 경우였다.

스트레스가 클수록 페이스북에 몰두하는 경향은 뚜렷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병적인 SNS 중독을 유발할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중독은 예컨대, 페이스북에 점점 더 많은 시간 동안 몰두하고, 온종일 페이스북만 떠올리며, 잠시라도 페이스북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불안을 느끼는 경우다.

연구진에 따르면 일시적으로 SNS에 몰두하더라도 실제 생활 속에서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는 이들은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참가자 중 페이스북 중독자는 오프라인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줄리아 브레일로브스카이아 박사는 "스트레스 때문에 SNS에 몰두할수록 현실의 일상이 망가지고, 그래서 더 SNS에 병적으로 매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The relationship between daily stress, social support and Facebook Addiction Disorder)는 '정신과 연구(Psychiatric Research)'에 실렸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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