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조 "인력부족으로 비상 매뉴얼 따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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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조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극심한 인력 부족으로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회견에서 "올해 현장 결원 90여명, 퇴직 예정자 140여명, 연장구간 필요 인력 60여명 등 300여명이 당장 충원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3월 수락산역 탈선, 4월 광나루역 단전 사고 이후에도 안전 인력의 충원은 없었다"면서 "실정이 이런데도 공사나 서울시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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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 지하철 노조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극심한 인력 부족으로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인력 충원과 휴일 보장을 촉구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회견에서 "올해 현장 결원 90여명, 퇴직 예정자 140여명, 연장구간 필요 인력 60여명 등 300여명이 당장 충원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하철 1∼8호선 277개역 중 조별 근무 인원이 2명뿐인 역사는 95개역(34.3%)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상 상황 시 승객 대피와 응급 구호를 직원 4명 이상이 해야 하는 규정은 무용지물이 됐다는 것이다. 5∼8호선의 경우 조별 4명인 역사는 2개 역에 불과하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3월 수락산역 탈선, 4월 광나루역 단전 사고 이후에도 안전 인력의 충원은 없었다"면서 "실정이 이런데도 공사나 서울시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공사 측은 "현재 주간 3∼5인 이상, 야간에는 최소 2인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며 "조직 진단 등을 통해 공사 전반의 인력 운영에 대한, 합리적인 답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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