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지니' 윌스미스의 유쾌한 등장, 뻔함 탈피한 '알라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릴 적부터 흔히 해볼 만한 상상이다.
이와 같은 환상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알라딘> 이 실사 영화로 돌아왔다. 알라딘>
알라딘은 자스민 공주와 더 가까워지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아그라바 왕국에는 '공주는 왕자와 결혼해야 한다'는 법이 있다.
<알라딘> 을 감상하고 나면, 애니메이션으로 보던 장면을 높은 완성도의 실사 영화로 잘 구현했다는 느낌이 든다. 알라딘>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김준수 기자]
▲ 영화 <알라딘> 스틸컷 |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3개의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지니가 있다면 무엇을 말하게 될까?'
어릴 적부터 흔히 해볼 만한 상상이다. 딱 세 가지 소원만 이룰 수 있다면, 과연 당신은 어떤 소원을 빌 것인가?
이와 같은 환상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알라딘>이 실사 영화로 돌아왔다. 만화, 동화, 혹은 애니메이션으로 익숙하게 접했을 작품이지만 마냥 뻔할 거라 생각하면 착각이다. 관객이 긴장감을 끝까지 놓지 못하게 잘 만들었다는 얘기다.
분명히 알던 얘기인데... 긴장하게 되는 이유
주인공 알라딘(메나 마수드)은 사막 한가운데 있는 아그라바 왕국에서 좀도둑으로 살아가는 청년이다. 그러던 중 왕국을 몰래 혼자서 보러 나온 자스민 공주(나오미 스콧)를 우연히 만나 첫눈에 반한다.
▲ 영화 <알라딘> 스틸컷 |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그러던 중 왕국의 2인자 자파(마르완 켄자리)가 '동굴에 들어가 램프를 가져다주면 공주를 만날 수 있도록 부유하게 만들어주겠다'라고 알라딘에게 제안한다. 자파는 램프를 손에 넣어 왕인 술탄(네이비드 네가반)의 자리를 차지하려 계략을 꾸미는 인물이다.
여기에 왕국의 평화를 위해 직접 통치하고 싶지만, 여성이라 술탄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는 자스민 공주의 애환까지 더해진다. 서로 다른 목표를 바라보는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알라딘>은 기대 이상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누가 원하는 바를 이룰지 영화는 쉽게 결말을 드러내지 않고 이야기를 잘 풀어나간다.
과연 아그라바 왕국은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알라딘은 램프를 손에 넣고 자스민 공주를 만나게 될까?
'지니'는 파란 윌 스미스... 27년 만에 재탄생한 <알라딘>
▲ 영화 <알라딘> 스틸컷 |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여긴 너무 어두워. 내 원래 피부는 파란색인데, 어두운 곳에 너무 오래 있으니 하늘색 됐잖아. 밖에 나가서 햇볕 좀 쬐자고."
지니는 춤추고 노래하고 랩하며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줄 테니 얼른 말해보라'고 알라딘을 보챈다. 동굴에 갇혀 있던 알라딘은 익살스러운 그의 말에 그만 첫 번째 소원을 탈출을 위해 써버리고 만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27년 전 인기를 얻었던 애니메이션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세부적인 이야기와 설정은 오늘날 시대 변화에 맞게 일부 바꾼 듯하다.
특히 아그라바 왕국 자스민 공주의 캐릭터 설정이 그렇다. 그는 자신과 혼인해 왕이 될 왕자를 그저 기다리지 않고, 자신이 직접 왕국을 평화롭게 통치하겠다는 야심을 가진 인물이다. '왜 여자라고 해서 술탄(왕)이 될 수 없단 말인가?' 하고 의문을 드러내는 부분은 기존 디즈니 공주 설정에 페미니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 영화 <알라딘> 스틸컷 |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극 초반 알라딘이 시장에서 좁은 골목길과 장애물을 넘나들며 도망치는 장면은 경쾌하면서도 스릴 있다. 지니가 소원을 들어줄 때마다 스크린에 가득 쏟아지는 특수효과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알라딘>을 감상하고 나면, 애니메이션으로 보던 장면을 높은 완성도의 실사 영화로 잘 구현했다는 느낌이 든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유명했던 OST 'A Whole New World'도 어김없이 다시 들을 수 있다. 또 'Friend like me'에는 배우 윌 스미스의 흥겨운 랩이 담겼다.
▲ 영화 <알라딘> 포스터 |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영화 <알라딘>은 5월 23일 개봉할 예정이다.
별점 : ★★★☆(3.5/5)
영화 <알라딘> 관련 정보 |
연출: 가이 리치 출연: 메나 마수드, 윌 스미스, 나오미 스콧 수입: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러닝타임 : 128분 상영등급 : 전체 관람가 개봉 : 2019년 5월 23일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월호 계엄령 검토? 재수사 안하면 30년뒤 5.18처럼 될 것"
- 노무현과 골프 한번 안친 부시, 봉하마을 찾는 까닭
- 빨간 립스틱 하나 없는 일흔 엄마의 화장대
- "개념 찬 군인" 말년 휴가 때 민간인유해발굴 봉사
- 일제시대 일본인이 그린 탑골공원서 알 수 있는 것
- 손석희·김어준·김제동 거론한 조선, 그럴 자격 있나
- 버스 대란? 부르면 언제나 달려오는 '천사 버스' 있다
- 하태경, 손학규에게 사과.."나이 들면 정신 퇴락 발언 부적절"
-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아침부터 참배객 줄이어
- 제네바 북한대사 "화물선 압류, 북미 관계 최대 걸림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