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굿피플' 이시원 "서울대 출신 이순재 김태희 김의성 등 활약 자부심"

2019. 5. 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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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위해 만난 배우 이시원은 밝고 명랑했다.

앞서 이시원은 '서울대 출신 배우', '뇌섹녀'로도 이름을 알렸다.

물론 서울대 출신 배우 중에 이순재 선생님을 비롯해 김태희, 이하늬, 김의성 선배님 등 훌륭하게 활약하는 분들이 많아 자부심도 크지만 학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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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장에서, 나이 많으니 얌전히 있다가 시집가란 말 정말 많이 들었죠"

인터뷰를 위해 만난 배우 이시원은 밝고 명랑했다. 화면 속 모습 보다 더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다.

이시원은 현재 채널A '굿피플'에서 패널로 활약 중이다. 로펌 예능 프로그램 '굿피플'은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모여 화제가 됐다. 재미와 현실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굿피플'에서 예비 변호사들의 순위를 예측하는 역할인 이시원의 활약은 돋보인다. 앞서 이시원은 '서울대 출신 배우', '뇌섹녀'로도 이름을 알렸다. 또 4살 때부터 발명품을 만들면서 총 6개의 발명품 특허를 출원했다. 앞서 타 방송에서 앰플 병 유리 파편 유입 방지 장치부터 구부림이 가능한 롤러스케이트, 피자 분할대 등을 소개한 바 있다.

이시원은 "대학원에서 진화심리학을 전공할 당시, 배우 오디션을 봤는데 나이로 인한 설움을 겪었다"며 "시집이나 가란 말을 면전에서 듣고 바로 대사를 읊어야 했던 순간이 많았고, 냉혹한 현실 앞에서 진로를 고민하던 시간이 꽤 길었다"고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단역으로 데뷔한 그는 SBS '신의 선물', tvN '미생', KBS2 '슈츠',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갔다.

오는 7월 방송하는 KBS 2TV 새 월화극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는 김세정의 친척언니이자 정신과 전문의 역을 맡아 촬영에 돌입했다.

이시원은 "이 캐릭터는 이성이 앞설 것 같지만, 따뜻한 감성을 잊지 않은 균형 잡힌 인물이다.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해서 전문 지식도 있고, 주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배려가 넘치는 매력적인 사람이라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시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 배우의 길을 걷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학업을 접고 배우가 된 것은 어릴 때 꿈이 꽤 오랫동안 '화가'였던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저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하지만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평범한 공부의 길로 갔다가 28살부터 배우 오디션을 보러 다녔으니, 이 분야치고 늦게 시작한 것은 맞다. 화가가 되고 싶었던 꿈은 현재 구두 사업을 하면서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다.

Q. 연기 생활에 슬럼프는 없었나?

학력 때문에 슬럼프 겪었다기 보다, 역할이 한정적인 것에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학창시절, 공부를 열심히 했기에 그 나름의 경험과 집념을 살려서 연기 자양분으로 삼고 있다. 아쉬움에서 잠깐 벗어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구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것이 걱정을 극복하는 저만의 방법이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카페에 갔는데 명당자리에 앉았다거나. 별 거 아닌 작은 성공을 꾸준히 맛보고 떠올리면, 조금 우울했던 마음이 원래대로 돌아오곤 한다.

Q. 배우로서 본인만의 매력은?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어떤 배역이 와도 두려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우울한 연기나 사이코패스 연기, 첫사랑이나 밝고 순진한 역할 등 어떤 역이 주어져도 그 사람이 되려고 정말 많이 노력한다. 배우의 장점 중 하나가 많은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인데, 그만큼 제 세상이 넓어지는 거다.

Q. 한창 이슈가 됐던 '금수저', '교육 열풍'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종영 드라마 'SKY 캐슬'을 보면 거기서 오히려 강조한 것은 가족의 가치나 우정이다. 사람이 죽기 전에 떠올릴만한 기억 가운데 '좋은 학벌'이 과연 얼마나 될까. 행복했던 일상이나, 가족, 지인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서울대 출신 배우 중에 이순재 선생님을 비롯해 김태희, 이하늬, 김의성 선배님 등 훌륭하게 활약하는 분들이 많아 자부심도 크지만 학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지식을 얻고 수양하는 곳이 학교이지, 계급이나 지위를 얻기 위한 곳은 아니다.

YTN Star 공영주 연예에디터(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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