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오른 SK텔레콤, 챔피언 왕좌 탈환 노린다 [Oh!쎈 MSI]

임재형 2019. 5. 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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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회를 휩쓸었던 과거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까.

지난 2018년 부진을 딛고 다시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왕좌에 오른 SK텔레콤이 이제 국제 대회 챔피언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부진을 딛고 다시 일어선 SK텔레콤이 MSI 첫 승리를 따내고 중국에게 내줬던 '챔피언 타이틀'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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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인턴기자] 국제 대회를 휩쓸었던 과거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까. 지난 2018년 부진을 딛고 다시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왕좌에 오른 SK텔레콤이 이제 국제 대회 챔피언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10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G2와의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7년 MSI 결승전에서 상대한 두 팀은 비록 라인업은 변화했지만, 팀의 터줏대감(‘페이커’ 이상혁과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을 중심으로 한 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왕좌 재건’을 목표로 하고 있는 SK텔레콤에겐 이상혁의 부활이 반갑다.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개막 직전 ESPN이 “팀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중요할 땐 팀의 해결사 역할을 수행한다”고 평가한 것처럼, 이상혁은 더욱 성장했다. 이상혁은 과거 라인을 압살 하던 시절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스프링 시즌 리산드라(9승 1패 KDA 3.67), 우르곳(4승 2패 KDA 3.10), 갈리오(5승 1패 KDA 7.00)로 미드 라인에서 단단하게 버티며 팀을 지원했다. 그러면서도 이상혁은 필요할 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킹존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아칼리로 적진을 휩쓴 이상혁은 그리핀과의 결승전에선 라이즈로 사일러스 스킬을 코앞에서 피하는 ‘신들린 무빙’을 선보이며 그리핀의 사기를 꺾었다.

SK텔레콤의 봇 라인도 빼놓을 수 없다. ‘마타’ 조세형은 결정적인 순간 날카로운 판단으로 판을 뒤집는 똑똑한 선수다. 그 때문에 탐켄치, 브라움은 조세형의 성향과 잘 맞다.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전승(4승 0패, KDA 5.56)을 기록하고 있는 조세형의 브라움은 킹존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방패로 적의 노림수를 무위로 돌렸다. 특히 2세트에서 조세형은 체력이 단 ‘9’밖에 남지 않은 쌍둥이 타워를 보호하며 승리의 공신이 됐다. 조세형의 탐켄치는 스프링 시즌 SK텔레콤의 속도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챔피언이다. 정규 시즌에서 승률 76.9%를 올린 조세형의 탐켄치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전승을 올리며 진가를 입증했다.

조세형의 지원에 힘입어 ‘테디’ 박진성은 날아올랐다. 진에어 시절 ‘넥서스’라는 별명 답게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 줬던 박진성은 조세형의 보호 아래 맹공을 펼치며 플레이오프 MVP에 뽑혔다. 박진성과 조세형의 빈틈 없는 방어 앞에 그리핀은 ‘탈리야-판테온’ 기습 전략에 실패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유럽 챔피언 G2를 상대로 SK텔레콤은 그리핀을 상대할 때 보여줬던 특유의 단단함을 다시 꺼내들어야 한다. 오리겐을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G2는 트렌드를 잘 읽는 팀이다. 유럽에서 유행했던 ‘소나-타릭’을 사용하면서도 파훼법을 연구해왔다. G2는 오리겐의 ‘소나-타릭’을 날카로운 밴픽(미드 강타 자야-라칸, 파이크 모르가나 봇 라인)으로 무너뜨렸다. G2의 기민한 플레이를 대처하기 위해선 밴픽단계부터 인게임까지 SK텔레콤의 잘 짜여진 전략이 필요하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첫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의 사기와, 이후 순위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부진을 딛고 다시 일어선 SK텔레콤이 MSI 첫 승리를 따내고 중국에게 내줬던 ‘챔피언 타이틀’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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