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시즌 최다 관중, 24,019명과 함께한 봄날의 슈퍼매치

조남기 2019. 5. 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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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온도 26도.

훈훈한 봄날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선수 및 관중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마음껏 뛰놀았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은 이날 관중석 2층의 통천을 한 면을 제외하고 모두 걷었다.

종전까지는 지난 3월 1일 벌어진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대구 FC전의 20,637명이었는데, 봄날의 슈퍼매치가 이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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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시즌 최다 관중, 24,019명과 함께한 봄날의 슈퍼매치



(베스트 일레븐=수원 월드컵경기장)

최고 온도 26도. 어린이들의 날을 축하하기 위함인지 날씨는 어느 때보다도 따사로웠다. 그 따사로움은 관중 숫자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N석과 S석은 물론 W석과 E석에도 팬들이 가득했다. 이들 덕분에 올 시즌 첫 슈퍼매치는 성대하게 치러졌다.

5일 오후 4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 수원 삼성-FC 서울전이 킥오프했다. 홈팀 수원은 후반 12분 데얀이 득점에 성공했고, 원정팀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박주영이 동점골을 넣었다. 그 결과, 양 팀의 스코어는 1-1이었다.

관중들은 경기장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많은 사람이 운집하면 운집할수록, 피치의 품격은 비례해서 올라간다. 그래서 슈퍼매치의 분위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훈훈한 봄날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선수 및 관중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마음껏 뛰놀았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은 이날 관중석 2층의 통천을 한 면을 제외하고 모두 걷었다. 사전 티켓 예매율을 보아하니, 수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듯했기 때문이다. 예상은 정확했다. 경기 킥오프 세 시간 여전부터 수원 월드컵경기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구단 마켓을 방문해 푸른색으로 무장하려는 이들, 배불리 축구를 관람하기 위해 먹거리를 구매하는 이들, 피리 부는 사나이 같은 K리그 콘텐츠 BJ 감스트를 따라다니는 이들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슈퍼매치를 준비했다.

경기가 마무리될 때 즈음 발표된 유료 관중 숫자는 총 24,019명이었다. 이는 K리그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이었다. 종전까지는 지난 3월 1일 벌어진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대구 FC전의 20,637명이었는데, 봄날의 슈퍼매치가 이 기록을 경신했다.

두 팀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기 위해 끝없이 치고받으려 노력했다. 경기 전 만난 이임생 수원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은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K리그를 위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했는데, 그 말이 꼭 들어맞았다. 분명 24,019명이 속상하지 않을 흥미로운 라이벌전이었다.

한편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K리그판 유다’ 데얀이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향후 슈퍼매치 스토리도 한층 더 재미있게 됐다. 역사가 하나둘씩 쌓여가는 소리가 들린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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