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우성, "'증인' 이후 또 다른 캐릭터 보여 줄 것"

조연경 2019. 5.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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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23년 만에 품은 백상 트로피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대상은 배우 정우성에게 돌아갔다.

정우성이 수상자로 백상예술대상 무대에 오른 것은 무려 23년 만이다. 정우성은 1996년 제3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아스팔트 위의 사나이'로 TV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생애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23년 만에 영화 부문 대상 주인공으로 최고 영예를 얻었다.

올해 영화 부문 대상은 가장 예측이 힘든 부문으로 꾸준히 대중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심사위원들 역시 장시간 논의와 고심을 거듭했던 것이 사실이다. 격렬한 토론 끝에 대상 후보에는 정우성을 비롯해 누적 관객 수 16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2위에 오른 '극한직업'으로 재기에 성공한 류승룡, '공작' 이성민이 올라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그 결과 탄생한 '대상 정우성'은 누구도 쉽게 예측하지 못한 결과지만, 납득하지 못할 결과도 아니다. '센세이션'과 동행, 정우성의 운명이다.

정우성은 수상 이후 "사실 어떻게 보면 캐릭터로 받은 피로감은 또 다른 캐릭터로 치유한다. '증인' 캐릭터로 그 전에 내가 했던 캐릭터를 통해 무의식중에 받은 피로감을 해소한 기분이다. 이 직업이 가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또 "'증인' 이후 찍어 놓은 작품이 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한 영화가 후반 작업 중이라 하반기 개봉할 것이다. 계획해 놓은 것들을 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배우 정우성의 성장과, 이를 바탕으로 한국 영화계에 긍정적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 정우성의 의미 있는 행보에 손을 들었다.

심사위원들은 "기본적으로 '증인' 속 정우성의 연기는 필모그래피 최고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하지만, '증인'이라는 작품과 묵직한 메시지가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던 데는 정우성이라는 배우의 존재감이 컸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정우성은 오랜 시간 주목도 높은 삶을 살면서도 이를 긍정적 방향으로 표출하면서 뚜렷한 주관을 지켜 낸다. 그로 인해 한국 영화계와 대중 역시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지난 한 해는 그 존재감이 더욱 컸다"며 "이 때문에 어느 한 부분이 아닌, 종합 평가로 결정짓는 대상의 자격으로 충분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정우성이라면 상의 의미를 알고, 그 무게감을 충분히 견뎌 줄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는 총평을 전했다.

청춘 스타에서 사회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배우로 여전히 성장하는 정우성이다. "명성에 대한 책임감은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도 꾸준히 전한다. 대중은 20여 년간 정우성의 성장통을 지켜봤고, 신뢰를 키웠다. 정우성 역시 거짓 없는 소통으로 특별한 숨김 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려고 노력 중이다. 뚝심 있는 한 걸음 한 걸음을 걸으며 작품을 통해서도 '울림'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정우성. 올해 백상예술대상이 선택한 이견 없는 대상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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