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는 내가 주연..'황혼 인싸'가 몰려온다

2019. 4.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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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결코 '인싸'(insider의 줄임말로 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의 기준이 될 수 없다.

유튜브는 연륜과 끼, 입담으로 무장한 '황혼 인싸'를 대거 불러냈다.

CJ ENM 다이아TV 파트너 크리에이터인 그는 최근 유튜브 CEO까지 만났으니 인싸의 최고봉이라 할 만하다.

특히 박 할머니는 최근 유튜브 CEO인 수잔 워치스키를 '박막례 쇼'에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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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륜과 구수한 입담으로 젊은 세대와 소통 활발"
박막례 할머니 [박막례 채널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나이는 결코 '인싸'(insider의 줄임말로 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의 기준이 될 수 없다.

유튜브는 연륜과 끼, 입담으로 무장한 '황혼 인싸'를 대거 불러냈다.

'인싸 중의 인싸'는 단연 박막례(72) 할머니. CJ ENM 다이아TV 파트너 크리에이터인 그는 최근 유튜브 CEO까지 만났으니 인싸의 최고봉이라 할 만하다.

'치과 들렀다 시장 갈 때 메이크업'으로 239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화제 인물이 된 박 할머니는 거의 모든 영상 조회 수가 10만뷰를 넘길 정도로 유튜브 시장 안에서도 상징적인 인물이다. 구수한 말솜씨와 친근한 욕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박 할머니는 현재 구독자 수 84만명 이상을 확보한다.

특히 박 할머니는 최근 유튜브 CEO인 수잔 워치스키를 '박막례 쇼'에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워치스키는 "유튜브를 통해 할머니 이야기가 전해졌던 것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할 기회를 갖기 바란다"라며 박 할머니 성공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덕화TV'의 이덕화 [KBS 제공]

배우 이덕화(67) 역시 최근 유튜버로 데뷔했다. 특히 그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전기는 KBS 2TV에서 6부작으로 방송해 화제가 됐다.

그는 개인방송을 통해 68년 인생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줘 젊은 세대와도 소통했다. 아내와의 달콤한 데이트, 가발 개봉기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방송마다 화제가 됐으며 최종회에서는 구독자 5만명을 달성했다. 시즌2도 예고된 상황이다.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롯데홈쇼핑 제공]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 춤과 노래를 자신만의 흥과 멋으로 소화해 '할담비'로 불리며 스타덤에 오른 지병수(77) 할아버지 역시 '황혼 인싸'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지 할아버지는 최근 유튜브를 개설한 데 이어 유재석이 MC인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KBS 2TV '안녕하세요' 등 TV 방송에도 활발하게 출연하며 인기를 과시 중이다. 심지어 롯데홈쇼핑 모델로 광고에 데뷔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밖에도 유튜브 세계에서는 '심방골주부', '성호육묘장' 등 실버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이 점점 늘고 있으며, 단독 주인공이 아니라 3대가 함께하는 '공대생네 가족' 같은 채널도 눈에 띈다.

'할매야 학교가자' [코미디TV 제공]

황혼 유튜버들이 관심을 끌자 TV 프로그램에서 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예능도 속속 제작된다.

코미디TV는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는 실버 세대를 다루는 예능 '할매야 학교가자'를 다음 달 6일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이 프로그램은 평생 밭일, 부엌일이 전부였던 시골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개인방송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는다.

영화감독 봉만대와 개그우먼 김지민,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JBJ 출신 김동한이 멘토로 나서 먹방(먹는 방송)을 즐겨보는 82세 할머니, 여군을 꿈꾼 카리스마 가득한 80대 할머니, 초등 동창 삼총사 할아버지들과 호흡을 맞춘다. 평균 연령은 무려 81.8세다.

유튜브를 매개로 한 실버 세대 활약에 대해 방송가는 신선한 바람이라고 표현한다.

오진세 CJ ENM 다이아TV MCN 사업국장은 28일 ""실버세대가 그동안 쌓은 연륜과 통찰력을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가감 없이 선보이며 젊은 세대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크리에이터 도전이 계속 중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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