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폼 입은 고예림 "아직 못해본 우승, 여기서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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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시작.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건설을 택한 고예림이다.
23일 용인에 위치한 현대건설 훈련장에서 만난 고예림은 아직 유니폼이 어색한 듯 연신 옷을 매만졌다.
고예림은 "밖에서 본 현대건설의 이미지는 분위기가 밝고 한 번 상승세를 타면 매섭게 치고 올라가는 팀이다. 높이 역시 좋은 팀"이라며 "아직 우승을 한 번도 못 해봤다. 현대건설로 온 가장 큰 이유도 우승을 경험하고 싶어서다"라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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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용인에 위치한 현대건설 훈련장에서 만난 고예림은 아직 유니폼이 어색한 듯 연신 옷을 매만졌다. 그는 "유니폼을 입으니 이제야 (이적한)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휴가 때는 단순히 팀을 옮긴다고만 생각했는데 팀에 합류해서 선수들을 만나니 느낌이 남다르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2018~2019시즌까지 IBK기업은행에서 활약한 고예림을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했다. 그리고 현대건설과 연봉 1억 5천만원의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앞선 이적과는 분명 다르다. 2013~2014시즌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고예림은 2017~2018시즌을 박정아의 FA 이적 보상선수로 기업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었던 이적. 그러나 이번에는 자신이 팀을 택했다.
고예림은 "밖에서 본 현대건설의 이미지는 분위기가 밝고 한 번 상승세를 타면 매섭게 치고 올라가는 팀이다. 높이 역시 좋은 팀"이라며 "아직 우승을 한 번도 못 해봤다. 현대건설로 온 가장 큰 이유도 우승을 경험하고 싶어서다"라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전 소속팀 선수들도 고예림의 도전을 응원했다. 고예림은 "이적이 결정됐을 때 전 소속팀 선수들이 '어디를 가든 항상 응원한다' '지금보다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줬고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양효진과 황민경의 존재 역시 이적을 결정하게 된 계기다. 고예림과 황민경은 도로공사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황민경이 먼저 배유나의 보상 선수로 GS칼텍스로 둥지를 옮겼고 이듬해 고예림이 기업은행으로 이동했다.
"(양)효진 언니와도 함께 해보고 싶었다"라고도 말한 고예림. 이유를 묻자 답은 간단했다. "양효진이니까"였다. 리그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양효진을 포함한 다른 현대건설 선수들과 함께라면 우승도 불가능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여성 지도자 함께하는 것도 고예림에게는 새로운 경험이다. 그는 "아직 이도희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면서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나긋나긋하게 말씀하시는 모습을 봤다. 좋으신 분 같다"고 느낌을 전했다.
여자배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책임감도 느끼는 고예림이다. 그는 "주변에서 시청률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그 말을 듣고 인기가 늘었다는 것을 알았다. 길을 걸을 때도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늘었다"라며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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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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