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은' 4편 4색 카멜레온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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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이지은·26)는 영리하다.
가수 아이유로는 작사·작곡뿐 아니라 다양한 가수들과 협업하며 장르를 넘나들었고, 배우 이지은은 '드림하이'(2011년) 조연부터 '나의 아저씨'(2018년)까지 차곡차곡 경험을 쌓았다.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2013년)으로 본격적으로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한 뒤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아온 아이유는 네 편의 에피소드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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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스타일로 연기 역량 과시
넷플릭스가 11일 공개한 영화 ‘페르소나’의 시작과 끝은 아이유다. 각기 20분 안팎 분량 단편영화 4편으로 구성한 작품은 충무로 대표 감독인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등 4명이 ‘페르소나’ 아이유를 각기 다른 스타일로 해석해냈다.
‘러브세트’는 ‘비밀은 없다’(2016년) 등을 연출한 이 감독 작품. 아빠의 애인(배두나)과 자존심을 건 테니스 대결을 펼친다. ‘썩지 않게 아주 오래’는 ‘마담 뺑덕’(2014년)을 연출한 임 감독이 아이유를 묘한 매력을 가진 여자친구로 그렸다. 질투에 눈이 먼 남자친구는 배우 박해수가 연기했다. ‘소공녀’(2018년)를 연출했던 ‘키스가 죄’의 전 감독은 자신의 고교 시절을 떠올리며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목에 키스마크를 만들고 와 아빠에게 머리카락을 잘린 친구 해복(심달기)과 엉뚱한 복수극을 준비하는 내용. 마지막 ‘밤을 걷다’는 ‘최악의 하루’(2016년)를 연출한 김 감독 작품이다.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자친구를 꿈속에서 만나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 남성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2013년)으로 본격적으로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한 뒤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아온 아이유는 네 편의 에피소드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배우로서 보여줄 더 새로운 얼굴이 숨어있음을 증명해냈다. 아빠의 여자친구에게 질투를 느끼는 딸(러브세트)이나 엉뚱하고 좌충우돌인 여고생(키스가 죄)은 상대 배우 배두나, 심달기와 좋은 호흡으로 아이유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다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도발적인 여자(썩지 않게 아주 오래)나 남자친구의 꿈속에 나타난 아련하고 쓸쓸한 여자친구(밤을 걷다)의 모습은 신선하지만 어쩐지 다른 사람의 옷을 입은 듯 아쉬움도 남는다. 이번 작품이 배우 이지은의 새로운 시작이라면 다음 도전은 그 지점에서 시작될 것이다. 청소년관람불가.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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