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쳐도 본전" 한승택의 심장, 짜릿한 역전쇼 만들었다

김태우 기자 입력 2019. 4. 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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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택의 대담한 스윙이 경기 결과를 완전히 바꿨다.

한승택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한승택은 "변화구가 좋은 투수라 빠지는 것만 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존을 높게 잡고 있었는데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됐다"면서 "지난해 개인 첫 만루홈런을 쳤지만 당시 팀은 졌다. 그래서 찜찜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은 내 홈런으로 팀이 승리해 뿌듯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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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회 2사의 짜릿한 역전 만루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KIA 한승택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한승택의 대담한 스윙이 경기 결과를 완전히 바꿨다.

한승택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2-4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SK 마무리 김태훈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때려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자칫 하위권이 고착화될 수 있었던 KIA를 구해내는 한 방이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진 한승택은 9회 시작부터 대타로 대기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승택은 “김태훈 선수가 올라왔을 때부터 준비 지시를 받고 몸을 풀기 시작했다”면서 “대타 경험이 많지 않다. 그래서 못 쳐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마음 편히 나가다보니 부담감도 크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어려운 승부였다. 초구는 파울이었고, 2구는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아웃카운트 여유가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너에 몰린 셈이다. 하지만 편안하게 타석에 임하며 파울을 치고 볼을 골라냈다. 결국 2B-2S에서 김태훈의 7구째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타구는 팬들의 환호와 함께 담장을 넘어갔다.

한승택은 “변화구가 좋은 투수라 빠지는 것만 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존을 높게 잡고 있었는데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됐다”면서 “지난해 개인 첫 만루홈런을 쳤지만 당시 팀은 졌다. 그래서 찜찜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은 내 홈런으로 팀이 승리해 뿌듯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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