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같은 조연"..뿌링치즈볼·김떡만, 사이드메뉴도 존재감 '뿜뿜'

윤수희 기자 2019. 4.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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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메뉴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기존에 곁들여먹는 수준을 넘어 사이드 메뉴 자체로 메인 메뉴만큼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외식산업의 트렌드가 여럿이 푸짐히 먹기보다 혼자서 간단히 한 끼 때울 수 있는 메뉴를 선호하게 되면서 메인 메뉴에 곁들일 수 있는 메뉴뿐 아니라 저렴하고 푸짐한 사이드 메뉴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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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여먹는 수준 벗어나 한끼 식사로도 손색없어
다양한 맛, 저렴한 가격..밀레니얼 세대 가성비 만족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bhc '뿌링치즈볼', '뿌링소떡', 도미노피자 '트러플 리조또', 맘스터치 '김떡만'(각 업체 홈페이지)/© 뉴스1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사이드 메뉴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기존에 곁들여먹는 수준을 넘어 사이드 메뉴 자체로 메인 메뉴만큼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메인 메뉴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한 사람이 먹기에 적당한 양과 뛰어난 맛으로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치즈볼', '콜팝' 등 사이드 메뉴의 올해 2월 매출이 전년 대비 350% 급증했다. 사이드 메뉴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포인트(p) 상승했다. 심지어 사이드 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치킨 판매량까지 함께 늘면서 가맹점 월평균 매출이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도넛볼 안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달콤바삭치즈볼'은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달달한 맛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매출이 약 600% 폭증했다. 가격은 5개에 5000원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없다.

기존 인기 메뉴였던 치즈볼에 뿌링클 시즈닝을 덧입힌 '뿌링 치즈볼'은 2월 출시 이후 22만개가 팔렸다. 양념감자에 뿌링클 시즈닝을 뿌린 '뿌링감자'와 휴게소 인기 간식인 '소떡소떡(소세지+떡)'에 매운 소스와 강정 소스를 바른 '빨간소떡', '뿌링소떡'도 26만개가 판매됐다.

맘스터치도 사이드 메뉴 개발에 적극적이다. 바삭한 김말이와 쫄깃한 떡강정, 팝콘만두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제품인 '김떡만' 3종을 선보였다. 소스에 따라 매콤한 맛, 갈릭 맛, 사천풍 짜장 맛으로 선택의 범위를 넓혔다.

또띠아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햄버거를 먹기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가 저렴하게 한 끼 즐길 수 있는 '에그랩 시리즈'도 출시했다. 에그랩은 2300원, 베이컨에그랩은 2500원이다. 케이준 양념 감자 위에 딥 치즈 소스가 뿌려진 치즈감자는 지난해 한정판 메뉴로 출시됐지만 인기에 힘 입어 정식 메뉴가 됐다.

도미노피자는 사이드 메뉴로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세계 3대 진미로 알려진 트러플을 활용한 '트러플 리조또'를 선보인 데 이어 치즈와 치킨텐더, 해시브라운까지 푸짐하게 구성한 '치킨 퐁듀 그라탕'으로 라인업을 강화했다.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에 블랙올리브, 퀴노아 등을 넣어 흔들어먹는 '쉐이크 샐러드', 퀴노아와 닭가슴살, 채소가 들어간 '퀴노아 치킨 샐러드'까지 다양하다. 디저트도 '딸기 슈크림', '애플 크러스트 디저트'를 선보여 선택의 범위를 꾸준히 넓히고 있다.

업계는 사이드 메뉴의 인기 비결으로 '다양한 맛'과 '가성비'를 꼽는다. 메인 메뉴만 먹을 때 느낄 수 있는 부족한 맛을 보완하는 동시에 하나의 브랜드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하도록 유도,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최근 외식산업의 트렌드가 여럿이 푸짐히 먹기보다 혼자서 간단히 한 끼 때울 수 있는 메뉴를 선호하게 되면서 메인 메뉴에 곁들일 수 있는 메뉴뿐 아니라 저렴하고 푸짐한 사이드 메뉴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양질의 맛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가심비를 맞추기 위해 각 업체에서도 메인 메뉴만큼이나 사이드 메뉴 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선택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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