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아이돌 덕후로 완벽 변신..대포카메라 든 '네임드 홈마'[SS리뷰]

조효정 2019. 4. 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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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사생활' 박민영이 아이돌 덕후로 완벽 변신했다.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는 아이돌그룹 화이트오션의 멤버 정제원(차시안 분)을 덕질하는 성덕미(박민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외에도 성덕미는 라이언이 차시안을 비하하자 "잘못은 제가 했는데 왜 시안이한테 그러세요?"라고 편을 들거나, 기분 전환을 위해 차시안이 묵었던 고가의 호텔 스위트 룸에서 투숙하는 등 완벽한 덕후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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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그녀의 사생활' 박민영이 아이돌 덕후로 완벽 변신했다.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는 아이돌그룹 화이트오션의 멤버 정제원(차시안 분)을 덕질하는 성덕미(박민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미술관 큐레이터인 성덕미는 관장의 지시로 작품 경매를 위해 해외 출장을 가게 됐다. 이 소식을 들은 성덕미의 모친 고영숙(김미경 분)은 "출장 핑계 대고 또 아이돌 쫓아다니는 거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어 "너 덕질하느라 재수 안 했으면 유학 보냈어. 너 작가 안된 것도 덕질해서야"라고 잔소리했다. 성덕미는 "내가 왜 덕질하는 건데. 덕후는 만드는 게 아니라 태어나는 거거든"이라고 반박했다. H.O.T.에서 god, 동방신기에 이르기까지 성덕미의 덕질은 오랜 역사를 자랑했다.

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고영숙은 성덕미에게 집 반찬을 챙겨주었다. 고영숙은 무거운 반찬을 옮겨주겠다고 나섰지만, 성덕미는 덕질을 엄마에게 들킬까 걱정돼 손사래 쳤다. 그는 대신 남자 사람 친구 남은기(안보현 분)에게 옮겨 달라고 부탁했다. 남은기는 "덕질하겠다고 집을 나가? 엄마 알면 진짜 죽어. 2015년 새벽 그때 일"이라며 말했다. 앞서 성덕미는 엄마에게 덕질을 들켜 머리카락을 밀린 사실이 있었기 때문.

집 앞에서 성덕미는 "비밀번호 바꿨지"라고 말했지만 남은기는 손쉽게 성덕미 집 문을 열었다. 성덕미는 "뭐야 어떻게 알았어?"라고 물었고, 남은기는 "오빠 생일 아니면? 오빠 데뷔일?"이라며 덕후 성덕미를 쉽게 예측했다.

출장에 가서도 덕질은 멈추지 않았다. 중국 상하이 경매장에서 성덕미 옆에는 라이언 골드(김재욱 분)가 앉아있었고, 성덕미는 평소 팬이었던 정제원과 닮은 라이언 골드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차시안이 좋아하는 이바노프의 그림이 경매에 나오자 가진 돈 2만 7000만 원을 전부 경매에 부르며 그림을 차시안에게 선물하려 했다. 라이언이 해당 그림을 낙찰하자, 그를 쫓아가 "낙찰받으신 그 작품 저한테 양보해 달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알고 보니 성덕미는 팬들에게도 유명한 '네임드 홈마'('홈페이지 마스터'의 줄임말로 연예인의 고퀄리티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여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관리자)였다. 성덕미는 대포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정제원을 찍었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팬들은 "'시나길(시안은 나의 길·성덕미의 닉네임)'님덕분에 시안이가 뜰 수 있었지. 신인 시절부터 편집 사진, 영상이며, 세트며 다 제작했잖아. 나는 일대일 팬미팅 한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어"라며 성덕미를 인정했다.

이외에도 성덕미는 라이언이 차시안을 비하하자 "잘못은 제가 했는데 왜 시안이한테 그러세요?"라고 편을 들거나, 기분 전환을 위해 차시안이 묵었던 고가의 호텔 스위트 룸에서 투숙하는 등 완벽한 덕후의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내내 박민영의 모습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직 차시안이라는 아이돌에게 빠진 덕후만 보였을 뿐이다. '홈마' '머글' '성지순례'와 같이 팬 사이에서 사용하는 덕질 전문용어를 사용하는 모습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성덕미란 사람이 현실에서 정말 존재할 것만 같다. 덕후로 완벽하게 연기변신을 한 박민영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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