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2' 메인포스터 공개 '보는 것만으로 섬뜩'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입력 2019. 4. 8. 17: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해줘2’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 OCN

살 떨리는 <구해줘2>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8일 OCN은 새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극본 서주연, 연출 이권, 제작 히든시퀀스)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구해줘2>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 그 믿음에 대적하는 미친 꼴통의 나 홀로 구원기. 댐 건설을 위해 수몰 지역으로 선정된 월추리 마을에 종교 단체를 세우고자 하는 최경석(천호진 분)과 홀로 그에게 대항하는 미친 ‘꼴통’ 김민철(엄태구 분)의 이야기다.

이번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먼저 “미친 사이비 세상에 더 미친놈이 등장했다”는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친 사이비 세상’의 키를 쥐고 있는 최경석과 ‘더 미친놈’ 김민철의 강력한 충돌이 예상되기 때문. 무엇엔가 분노한 듯 등골이 서늘할 정도로 잔뜩 얼굴을 구기고 포효하는 듯한 김민철의 뒤로 보이는 최경석의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들의 관계를 더욱 부각시킨다.

세상을 포기한 듯 무미건조한 표정 속에서도 묘하게 느껴지는 슬픔이 드리워진 김영선(이솜 분)과 맑은 눈에 간절함을 가득 담아 누군가에게 호소하는 듯한 성철우(김영민 분) 역시 눈길을 끈다. 오빠 김민철 때문에 반복되는 지옥 같은 일상 속에서 성철우를 만나며 조금씩 흔들리고 변화하는 김영선의 사연이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 특히 이번 메인 포스터는 서로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는 네 사람의 시선이 키포인트. 미친 사이비 세상에서 만난 이들의 서로 다른 욕망은 어디로 향해있는 걸까.

메인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서브 포스터 역시 같은 맥락에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인다. 미간을 잔뜩 찌푸린 김민철, 본심을 숨긴듯한 예리한 표정의 최경석, 여전히 표정에 변화가 없는 김영선, 그리고 따뜻한 미소로 두 손을 모은 성철우까지. 허름한 예배당을 배경으로 선 이들의 잿빛 가득한 이미지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공개된 본격 사이비 예고를 통해서도 드러났듯이 하나같이 심상치 않아 보이는 인물들이 어떻게 얽히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매 촬영마다 각자 맡은 역할에 점점 더 체화되어 완벽한 싱크로율을 만들어내 벌써부터 인생 캐릭터의 탄생이 예상된다. 오늘(8일) 공개된 포스터에도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캐릭터의 핵심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정확히 표현해냈다”고 전하며 “의문투성이인 마을에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구해줘2>는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원작으로 선택했다. 신예 서주연 작가가 집필하며,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도 참여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오는 5월 8일 오후 11시 OCN 첫 방송.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