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박희순 "아내 박예진에겐 애정 표현 많은 남편"
아내(진경)에겐 밤낮 없이 애정표현을 하고, 혼자 길을 가다 능청스레 막춤을 춘다. 토라진 아내에게 애교를 부리는데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무조건 져주는 남자다. '썬키스 패밀리'의 그는 그간 봐왔던 강한 남성미 넘치는 박희순이 아니라, 아내 박예진에게만 보여주던 진짜 남편 박희순이다.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여자 사람 친구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섹시 코미디 가족 영화. 독특한 장르의 이 가족 영화는 여러 관계자들의 열정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 누군가는 "아예 19금으로 만들면 투자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시나리오에 확신을 가진 배우들과 제작진의 뚝심으로 지금의 '썬키스 패밀리'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섹시 코미디인데 가족 영화다. 굉장히 독특한 장르의 작품이다. "가족 코미디에서 성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우리 정서에 맞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있었다. 그냥 19금으로 가면 제작비를 더 대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확고했기에 투자를 포기했고, 쉽게 갈 수 있는 것을 어렵게 갔다."
-이야기의 중심에 선 아역배우 이고은도 이 영화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있을까. "가정 교육을 잘 받은 친구다. 어머니가 현장에 있었는데,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서 설명을 다 들었다. 성적인 이슈에 있어서도 소통을 하는 엄마였다. 열려 있으면서도 가정 교육이 잘 돼 있는 아이다."
-현장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고. "맨날 시커먼 남자들과 영화를 하다가 이번 영화를 찍었다.(웃음) 진짜 가족 같이 잘 챙겨줬다. 멤버십이 좋았다. 윤보라나 장성범 같은 경우엔 (나를) 진짜 아빠라고 불렀다. 영화 들어가기 전부터 친밀도가 좋았기에 호흡이 잘 맞을 수 있었다."
-진경과의 호흡은 어땠나. "연극할 때부터 알긴 알았는데, 서로 차가울 것이라고, 셀 것이라고 생각했다. 직접 만나보니 의외로 허당이다. 의외의 면모를 보게 돼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영화를 본 아내 박예진은 반응은 무엇인가. "로열티를 내라고 하더라. 집에서 하는 짓을 거기서 한다고. 하하하. 집에서도 애정 표현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집에서는 어떻게 지내기에. "술 먹고 춤을 춘다. 아내와 같이 춘다.(웃음) 말이 통해야 하고 비슷한 지점이 있어야 한다. 재미있어 하는 공통 분모가 비슷할 때 좋은 것 같다. 웃음을 공유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티격태격 싸우다가 그 사람 특유의 표정과 몸짓이 웃기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유머 코드의 일환인 것 같다. 웃겨서 크게 싸우지 못한다."
-왜 싸우는 건가. "사소한 것 때문에 싸운다. 싸우는 것보다는 혼나는 것이지."
-그동안 숨기고 있던 본 모습인 것인가. "이런 모습을 보여줄 만한 영화가 없었으니까. 연극을 할 때는 이런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영화에서는 센 캐릭터를 많이 해서 기회가 없었다."
-코미디를 좋아하나. "코미디를 좋아한다. 무게 잡는 것 안 좋아한다. 먹고 살려고 하는 거다.(웃음) 편안한 코미디 영화를 좋아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 야노시호·임시완·김우빈·이준호 등 강원도 산불 구호 '기부 동참' [종합]
▶ KBS 정지원 아나운서, 오늘(6일) 결혼···신랑은 5살 연상 영화감독
▶ 레드벨벳, '배드 보이' 뮤직비디오 2억뷰 돌파
▶ 장윤주, 할 말 잃게 만드는 완벽 각선미
▶ 블랙핑크 제니, 남다른 인형 비주얼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터뷰①] '썬키스패밀리' 박희순 "아내 박예진, 영화 보더니 로열티 내라고"
- 박희순, ♥박예진 향한 애정 "유머코드 잘 맞아..함께 있으면 즐겁다" (미우새)
- [인터뷰④] '썬키스패밀리' 박희순 "'가짜부인' 추자현, 박예진과 함께 술친구"
- '미우새' 박희순 "♥박예진 유머코드 잘맞아, 둘만 웃는다"
- '해투4' 박희순, "'해투'에서 ♥박예진과 첫만남..쳐다볼 틈도 없었다"
- 산다라박, 미국서 과감해진 패션? 브라톱+복근 노출한 파격 스타일
- AOA 탈퇴 지민, 확 달라진 얼굴 '충격'...C사 명품 올려놓고 행복한 근황
- [화보] 장윤주, 청량함의 인간화!
- 쌍둥이 아들 잃은 호날두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 타율 0.037…'양'의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