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산불 피해 지역 주민·방문객 위한 기업 지원 이어져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2019. 4. 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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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토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5일 새벽까지 강풍을 타고 여러갈래로 나뉘어 번져 마을과 건물이 불타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 시내의 건물 주변이 온통 불에 휩쌓여 있다. 강원일보 제공

큰 피해를 낸 강원도 고성·속초 등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방문객을 위해 각 기업들이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SPC그룹은 4일 밤부터 확산된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파리바게뜨 빵 3000개와 SPC삼립 생수 3000개를 성남시 자원봉사센터(고성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구호물품은 산불로 인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런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분들과 이재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구를 위해 발 벗고 나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원키로 했다”며, “하루빨리 조속한 진화와 피해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도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 입은 인근 숙박시설 및 숙소 예약자 대상의 지원책을 내놨다.

여기어때는 산불 피해 지역 및 인근 숙소 예약자 중 희망자 전원에게 대안숙소를 마련하거나, 숙소 취소 규정과 관계없이 예약 취소 및 비용을 100% 환불 처리 중이다. 그리고 고객행복센터에 산불로 인한 예약자 피해 전용상담사를 배치했다. 예약한 숙소 및 지역을 확인하는 간단한 절차로 예약 비용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또 업주 전용 페이지에 ‘산불 피해 접수 게시판’을 개설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상세한 피해 상황 및 규모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더불어 본사 직원을 화재가 난 현지로 급파, 강원도 고성과 속초 등 산불 피해 지역에 위치한 제휴점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금융권도 발빠른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5일 3대 금융지주는 성금을 전달함과 동시에 피해 지역 개인 및 중소기업 대상 대출, 카드 대금과 보험료 납부 일정 유예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금리 할인과 기한 연장을 해준다는 계획을 내놨다. 가계대출은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금리를 낮춰준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했다면 이 기간 발생한 연체 이자도 면제한다.

신한은행은 화재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 중소기업에게는 기업 당 5억원 이내의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 중소기업 대상 신규 대출 자금 규모는 총 2000억원으로 잡아뒀다. 기존 대출금 분할 상환 유예 및 만기연장도 지원할 예정이며 최고 1.0%p 범위 내에서 대출 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강원 속초·고성·동해 지역 및 부산 해운대, 충남 아산 등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 금리는 최대 1%p 감면하며 예·적금 중도 해지 시에도 약정 이자를 지급해준다. 창구 업무 처리 시 드는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이 밖에 신한카드는 속초 산불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 대금의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청구 유예와 분할 상환을 돕는다. 피해 고객에게는 카드 대금을 6개월 후에 일시 청구할 수 있도록 유예해주고, 한 번에 갚기가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인 경우에는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역시 분할상환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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