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울린 속초산불 출동 소방관의 한마디 '기운내자'

신은정 기자 2019. 4. 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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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에서 시작돼 강풍을 타고 속초, 인제, 강릉까지 번진 강원도 산불을 끄기 위해 전국 소방관이 출동했다.

한편 4일 오후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강원도 산불에는 다음 날인 5일 오전 현재 진화 헬기 45대, 진화 차량 77대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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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은 속초 등 강원도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의 모습과 한 소방관이 속초 산불 진압 출동 전 남긴 글.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강원 고성에서 시작돼 강풍을 타고 속초, 인제, 강릉까지 번진 강원도 산불을 끄기 위해 전국 소방관이 출동했다. 앞이 보이지는 않는 극한 상황에서 화마와 맞서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며 하루속히 불길이 잡히길 기도했다. 한 소방관이 출동 전 남긴 짧은 다짐에도 응원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5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화재 대응 3단계 발령에 따라 전국 차원에서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다. 소방청은 전날 오후 8시31분을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 충북 지역 소방차 40대 출동을 지시한 데 이어 추가로 전국에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전국 규모로 소방차 출동을 요청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에는 소방차가 줄지어 양양 방면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고속도로 CCTV화면이 퍼지고 있다.

한 소방관은 평소 자신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충남(에서)도 고성 속초 관련 소집이 떴다”면서 “어제도 산불 (진화 작업에)나가서 컵라면에 도시락을 먹고 6시간 만에 집에 와서 자는데 다시 모인다. 기운 내자”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이 “안전이 최우선이다” “몸조심하시라”는 등의 댓글을 통해 무사 귀환을 염원했다.

또 자욱한 연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 현장에서 산불을 진압하는 소방관의 모습도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연합뉴스TV 생방송에서 잠깐 나온 장면으로 이 영상에는 “진정한 영웅”이라는 찬사가 따라붙었다. (해당 장면은 아래의 영상 화면에서 오전 1시 29분을 가리키는 순간 나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한편 4일 오후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강원도 산불에는 다음 날인 5일 오전 현재 진화 헬기 45대, 진화 차량 77대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무원과 진화대, 공중진화대, 소방, 의용소방대, 군부대, 경찰, 국립공원 등 1만명이 넘는 진화인력이 투입됐다.

5일 현재까지 강원도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고성에서만 250㏊의 산림이 불에 탔다. 주택과 창고 등이 재산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주민 4000여명, 장병 2500여명이 대피했다. 인근 학교에는 휴업령이 내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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