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곳곳서 폭발음 "LPG충전소 지켜라"..불길과 사투 [사진in세상]
김경호 2019. 4. 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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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5일 오전까지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 방향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불과 1시간 만에 5㎞가량 떨어진 곳까지 번질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빨라 속초의 한화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 3100여명은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산불로 고성과 속초 일대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산불은 이날 새벽 속초시 미시령로의 한 충전소 뒷산까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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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5일 오전까지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 방향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불과 1시간 만에 5㎞가량 떨어진 곳까지 번질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빨라 속초의 한화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 3100여명은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진 산불로 고성과 속초 일대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타들어 집터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했다.
거센 바람을 타고 산불이 맹렬히 번져 산등성이를 타고 내려온 산불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도 위협했다.
산불은 이날 새벽 속초시 미시령로의 한 충전소 뒷산까지 번졌다.
당국은 소방차 4대와 소방관을 동원해 충전소로 불씨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특히 소방관들은 호스로 연신 물을 뿌리고 이리저리 뛰어보지만 거대한 산불을 물리치기는 힘겨운 실정이다.
충전소 관계자는 소방관들의 사투를 지켜보면서 혹시나 불길이 가스 탱크를 덮칠까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전날 오후 11시45분부터 이들 지역에 있는 9개의 LPG 충전소와 17개 판매소에 대한 가스 공급은 차단했다.
소방관들은 산불 저지선울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현장 곳곳에서 ‘펑펑’ 하는 폭발음도 들려 이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속초=글·사진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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